동아시아 사회운동 뉴스레터 2022년 10월호 플랫폼c 동아시아 사회운동 뉴스레터 | 2022년 10월호 | no.21 |
|
|
|
지난 10월 13일 베이징 도심 한복판에서는 작은 저항이 있었습니다. 쓰통챠오 고가도로 위에서 한 시민이 반정부 구호가 적힌 현수막을 내걸고 시위를 한 것인데요. 이날 시위는 단순히 1인 시위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다른 도시에서 연이어 행동들이 이어졌고, 세계 주요 도시 곳곳에서도 연대 행동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흰색 바탕에 붉은 색의 선명한 글씨가 적힌 4장의 현수막에는 중국 정부의 코로나 방역 정책과 통치, 시진핑 주석을 비판하는 문구가 적혀 있었습니다. 바로 아래와 같은 문구인데요.
PCR 검사가 아닌, 밥먹고 살길 원한다. 봉쇄와 통제가 아닌, 자유를 원한다. 거짓이 아닌 존엄을 원한다. 문혁이 아닌 개혁을 원한다. 영수(지도자)가 아닌 선거를 원한다. 노예가 아니라, 공민이 되자. 수업 거부! 파업! 독재자 매국노 시진핑 파면!
다음 글은 이 시위가 발생한 연유와 맥락, 전개 과정과 후속 행동들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글을 읽어보면 알 수 있듯, 최근 중국 내의 저항은 팬데믹 상황에서의 제로 코로나 정책, 시진핑 3연임 결정과 무관하지 않은데요. 팬데믹 시기 베이징 배달 노동자들의 상황에 대해서는 9월과 10월에 소개한 바 있는 아래 글을 참고하세요.
그보다 앞서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여 간 상하이와 베이징의 대학들에서는 캠퍼스 봉쇄에 대한 규탄 시위가 연이어 발생했는데요. 두 도시의 주요한 시위들에 대해선 아래 글을 참고하세요.
동아시아 사회운동 뉴스레터 편집위원회는 플랫폼c 회원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매월 2회 기획·편집회의를 열고 있고, 각자의 역할을 맡아 뉴스레터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플랫폼C 회원이고, 동아시아 사회운동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함께 할 수 있습니다. 😀 연락주세요! 📢platformc@proton.me |
|
|
최근 1898년작 《시국도》를 모방하여 최근 동아시아 정세를 묘사한 그림이 세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바로 홍콩 출신의 만화가 ‘아토’阿涂가 그린 《시국도》인데요. 이 그림은 “2022년 극동아시아 정세”라는 부제를 달고 있습니다.
아토는 인스타그램 계정과 페이스북 페이지에 이 작품을 게시하면서 “120년 전 홍콩 화가 사천태는 <시국도>라는 작품을 통해 망국이 임박한 청나라의 난국을 묘사하고, 나아가 사람들에게 만청(만주족이 세운 청나라)의 부패와 무능을 경고했다. 60년마다 도는 갑자년의 순환이 두 바퀴돌아 지금껏 두 번의 갑자가 지나갔지만, 사회 상황의 흥망성쇠, 복과 화는 아직도 예측할 수가 없다”고 적었는데요.
|
|
|
푸드판다는 초국적 플랫폼기업 딜리버리 히어로가 대주주로 있는 음식배달 플랫폼 기업입니다. 중국과 한국, 인도네시아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한 아시아 시장 전반에서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홍콩과 대만, 태국, 미얀마 등에서는 시장을 지배하는 1~2위 기업이라고 합니다.
지난 2021년 가을, 홍콩에서는 푸드판다 노동자 파업이 일어났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작년 8월 아래 글로도 소개한 바 있는데요.
‘홍콩 음식배달 노동자 권리찾기팀(外賣員權益關注組, Hong Kong Riders’ Rider Concern Group)’이 2022년 8월 24일 작성한 글을 소개합니다. 아래 글은 파업이 어떻게 조직되었으며, 그 과정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공히 활용한 조직화 경로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 계속 읽기 : 푸드판다 라이더들은 어떻게 저항을 조직했을까? ① |
|
|
얼굴인식 기술은 중국과 러시아 등 권위주의 국가 뿐만 아니라 소위 민주주의 체제에서도 번성하고 있습니다. 이 기술은 사생활과 인권에 대한 많은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고, 개체에 대한 사회의 보호망은 과학기술 발전만큼 빠르지 않습니다.
감시기술의 가장 최첨단을 달리고 있는 중국에서 감시체제가 어떻게 형성되어왔는지, 그리고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 소개하고 있는 글을 번역해 소개합니다. 분량이 길어 둘로 나눌 예정입니다. 👉 계속 읽기 : 감시국가 중국의 탄생 ①
|
|
|
한국은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 세계 5위 권을 차지하는 기후악당 국가입니다. 석탄발전소 수명이 30년인 점을 고려하면, 지금 건설 중인 석탄 발전소가 완공될 경우 2050년이 지나도 가동되어 탄소중립(온실가스 배출을 최대한 줄이고, 남은 온실가스는 흡수, 제거해서 실질적인 배출량이 0이 되는 개념)은 불가능합니다.
정부는 화력 발전을 줄이는 대신 원자력을 사용하면 미세 먼지 등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원자력 발전은 화력 발전 못지 않게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습니다. 나아가 기후위기와 인명 피해 등 엄청난 재앙의 위험을 가진 에너지 정책을 강행하는 불합리함은 에너지 민주주읭와 시장경쟁구조에서 비롯됩니다. 에너지를 어떤 식으로 전환할지 결정하는 데 중요한 고려사항은 우선 환경오염을 최소화한 재생 에너지인가, 그리고 에너지를 전환하는 과정에서 노동자와 지역 주민을 포함한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는가일 것입니다.
|
|
|
前回の記事(2022年2月8日にアップロード)「2000年以後の進歩政党と社会運動の選挙対応」に続き、2016~2017年のろうそく抗争に対する運動陣営の議論と文在寅(ムンジェイン)政権5年間の社会運動および大統領選挙時期の動きを振り返り、今回の大統領選挙以後の社会運動がどんな道に進むべきかについて話したいと思う。ろうそく以後5年の時間を「左派運動の後退」と規定するには前進した部分も確かに存在する。例えば労働組合組織率が相当上昇し、一部の労働者闘争では有意義な勝利も収めた。それを経験した人たちの中で希望と自信を得た人も少なくないだろう。しかしながら私は、今ここで過誤に焦点を合わせ話しようとする。
|
|
|
동아시아 사회운동 뉴스레터팀에서는 오키나와 활동가들과 줌온라인 토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10월 초에는 기후정의운동을 주제로, 10월 중순 두번째 토크에서는 이번 오키나와 선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고요. 세번째는 평화운동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입니다. 오는 11월 14일(월) 오후7시반, 줌온라인을 통해 진행할 예정이고요. 이번에는 회원들 대상으로 사전에 신청을 받아 진행해보려고 합니다.
|
|
|
2022년 가을 10/28~30 #지리산 #역사기행 |
|
|
지난 10월 28일(금)~30일(일) 2박3일 간, 총 29명의 참가로 <지리산 역사기행>을 다녀왔습니다. "쫓겨난 자들의 땅", "가장 넓은 해방구"로 기억되는 지리산 일대에서 굶어죽고, 맞아죽고, 얼어죽은 빨치산들의 자취를 쫓고, 우리에게 남겨진 역사를 돌아볼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
|
|
#책읽기모임 사상의 좌반구 : 새로운 비판이론의 지도 그리기 |
|
|
“모든 것이 패배에서 시작한다. 동시대 비판사상의 본질을 이해하고자 한다면 누구나 이 사실을 출발점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이 책 『사상의 좌반구: 새로운 비판이론의 지도 그리기』는 위기와 패배에서 태동한 비판이론의 거대하고 굴곡진 물줄기를 탐사하며 사상의 계보와 지도, 대차대조표를 그리려는 시도입니다. 저자는 ‘비판이론’ 개념을 확장해 “총체적인 방식으로 기존 사회질서를 문제 삼는 이론”을 비판이론으로 규정하면서 멀게는 고전 마르크스주의, 가깝게는 서구 마르크스주의에 원류를 두는 동시대 비판이론의 과거와 현재를 조망합니다. 이론과 실천이, 담론과 해방이 서로 맞닿을 수 있는가라는 좌파 사상의 끈질긴 질문을 던지고자 하는 책이라고 합니다.
|
|
|
오는 전태일 열사 정신 계승 노동자대회를 맞아, 싸우는 여성노동자들과 함께 서로를 이해하고 연대를 확장하는 간담회를 마련했습니다. 많은 여성노동자들이 자신이 일터를 지키고, 개선하기 위해서 작업장에서 투쟁하지만, 그 목소리가 언론에 잘 전달되지 못하고 왜곡되기 일쑤입니다. 여성노동자의 목소리가 제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직접 만나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모쪼록 함께 하셔서 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투쟁하면서 만난 다양한 사람들 중에서 만나지 않았다면 더 좋았을 사람들과 만나서 더욱 즐거운 사람들에 대해 서로 이야기하고, 우리 싸움의 의의와 배울 점 등을 나눕니다. 이 대화 주제는 지난 8월 25일과 26일 파리바게트지회가 출현한 팟캐스트 <그것은 알기 싫다 - 좋게 된 제빵사>편에서 착안했습니다.
[이야기 손님]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트지회 제빵 노동자 금속노조 유베이스수원지회 콜센터 노동자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 덕성여대분회 청소 노동자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직장내 성추행·괴롭힘 공익제보자
⌚️일시 : 2022년 11월 9일(수) 오후7시 🏛️장소 : 플랫폼c /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 41 (2층)
|
|
|
집권 직후부터 시 주석은 강력한 반부패 드라이브를 통해 높은 인기를 구가했다. 개혁개방 이후 심화된 관료 부패 문제가 체제에 대한 대중의 반감을 높였고, 이것을 곧 당-국가 체제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요소로 봤던 것이다. 지난해 샤오페이 중앙기율검사위원회 부서기는 공산당 100주년 경축 기자회견에서 시진핑 집권 이래 9년 동안 부패 혐의로 처벌한 관료가 374만여명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더구나 반부패운동의 결과 시진핑은 당내 경쟁자들을 정리할 수 있었다. 👉 계속 읽기 |
|
|
플랫폼c는…
- 작은 활동가 그룹입니다. 회원 중에는 노동조합, 사회운동단체, 진보정당 활동가만이 아니라, 연구자와 학생, 직장인 등 다양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상호 개방적이고 교류하는 운동을 지향하며, 분명한 관점을 가지려 노력하지만, 기존의 정파 조직 형태를 지향하지 않습니다.
- 사회운동의 예리한 관점을 다시 획득하고, 사회진보와 대중운동 발전에 기여하는 대안을 모색합니다.
- 사회운동의 강화와 재생산에 기여하기 위해 ‘교육’과 ‘비평’에 집중하려 합니다. 문턱이 낮은 사회운동 커리큘럼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 월례 포럼과 영화 상영회, 토론회 등을 기획함으로써 더 많은 이들과 함께 하고자 합니다.
- 일상적인 책읽기 모임과 웹진을 통한 비평 활동을 통해 사회운동 관점의 확산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회원의 권리
- 매년 중요한 사업기획을 함께 토론하고 결정하는데 참여할 수 있습니다.
- 월례 포럼과 책읽기 모임 등 각종 행사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 플랫폼c가 이따금 발행하는 팜플렛을 받아볼 수 있습니다.
- 매주 발행하는 뉴스레터를 받아볼 수 있습니다. 이 뉴스레터는 한국 사회운동 주요 소식과 동아시아 사회운동 정세 브리핑 등 내용을 다룹니다.
재정
- 플랫폼c는 회원들의 회비와 기타 비영리 사업(팜플렛 등)을 통한 수익금으로 운영됩니다.
- 플랫폼c 활동가의 활동비와 기타 사무실 운영비용, 사업운영에 쓰입니다.
- 플랫폼c의 예결산 내역은 회원들에게 정기적으로 투명하게 공개됩니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