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사회운동 뉴스레터 제32호💌 동아시아 사회운동 뉴스레터 동동(東動) no.32 | 2023년 10월 2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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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3주가 지났습니다. 팔레스타인에서 벌어진 급변 사태 이후 전 세계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점령당국의 계속된 폭격으로 인해 10월 28일 기준 팔레스타인 사망자수는 8천 명을 넘어섰고, 그 중 어린이는 절반입니다. 이 끔찍한 제노사이드는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시작된 것이 아닙니다. 1948년 시오니스트들이 갑작스레 건국을 선언하고, 팔레스타인 주민 100만 명을 그들이 살던 땅에서 몰아냈을 때, 1967년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완전히 몰아내고 그들의 땅을 차지했을 때 시작됐습니다. 전 세계 곳곳에서 팔레스타인 제노사이드의 중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바그다드와 런던, 뉴욕, 댈러스, 이스탄불, 파리, 베를린, LA 등에서 대규모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24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안전보장이사회에서 “하마스의 공격이 진공 상태에서 일어난 것이 아님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56년간 숨막히는 점령을 당해왔다”고 언급했습니다. 유엔 회원국들은 27일(현지시간) 유엔본부에서 열린 긴급 총회에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주의적 접근을 위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즉각적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가결했습니다. 결의안은 찬성 121표의 압도적인 지지로 총회를 통과했습니다.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는 현지 시간 29일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의) 물샐틈없는 봉쇄 속에 전쟁이 3주를 넘기면서 민간의 질서가 무너지는 우려스러운 신호"라고 밝혔습니다. 반대는 이스라엘과 미국을 포함해 14표가 나왔고 기권은 44표였는데요. 한국 정부는 기권했습니다.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전 세계 여론이 이스라엘 점령당국의 팔레스타인 인종학살에 큰 우려를 갖고 있음을 반영한 결과입니다.
지난 10월 22일 낮, 서울 도심에서 500여 명이 모여 이스라엘 점령당국의 팔레스타인 집단학살을 규탄했습니다. 이날 집회에서는 한국 157개 시민단체 및 1,341명 개인이 연서명한 성명을 발표했는데요. 아직 읽지 못한 분은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앞으로도 팔레스타인 민중과의 연대를 지속해나가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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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홍콩인들과 티베트인들의 성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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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0일, 홍콩의 좌파 연구자·활동가 그룹 ‘라우산(流傘)’이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홍콩인들과 티베트인들의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라우산은 플랫폼C와도 교류를 이어오고 있는 활동가 그룹인데요. 홍콩에 체류하는 플랫폼C 회원이 이 성명을 번역했습니다. 이 성명을 작성한 익명의 홍콩인들 및 티베트인들은 "우리는 억압에 맞서 싸우는 모든 사람의 공동 운명을 인정하는 진정한 해방의 정치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합니다. 또, "우리는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며,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인간됨을 옹호하지도 인정하지도 않는 얄팍한 기능적 정치를 거부하고, 모든 억압에 맞서 싸우는 사람의 공통된 운명과 인류애를 인정하는 진정한 해방 정치를 받아들일 것을 우리 공동체의 사람들에게 촉구"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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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 규탄 한국시민사회 2차 긴급행동💥 팔레스타인에 자유를!🇵🇸 Free! Free! Palestine!✊✊✊ فلسطين حرة!
⌚️일시 : 2023. 11. 04. (토) 13시 1 pm 04 Nov. 2023 (Sat) 🌏장소 : 청계천 무교동사거리 (서울 중구 무교로 32)
🏃집회 이후 행진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주최 |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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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랩 베트남 노동자들의 높아지는 불만과 비공식 파업의 물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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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승객운송 서비스 시장이 처음 등장한 것은 2013년 말과 2014년 초인데요. 이제 막 10년이 된 셈이죠. ‘유연한’ 노동 형식과 넉넉한 급여에 매료된 많은 베트남 노동자들이 유입됐습니다. 그러나 그랩의 서비스가 운송 서비스에서 음식배달 서비스로 확장되면서 노동자들의 불만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른바 '살쾡이 파업'이 빈번하게 발생해왔고, 빈도 역시 점점 잦아지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어떤 모순이 있는 걸까요? 하이 하(Do Hai Ha), 토안 레(Toan Le), 딘 티 치엔(Dinh Thi Chien), 루옹 민 손(Luong Minh Son)이 공동 연구한 「다윗, 골리앗 그리고 국가 : 베트남 긱 경제에서 노동자의 권리를 위한 투쟁」과 「비공식화로서의 플랫폼화 : 베트남 플랫폼 노동자의 해체와 재구성」을 토대로 작성된 이 글은 이 문제를 심도깊게 분석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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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의 힘으로 일궈온 탈핵운동의 궤적 | 반핵아시아포럼 참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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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 18일부터 23일까지 6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 반핵아시아포럼(Nonukes Asia Forum)은 서울에서 시작하여 부산,울산, 경주, 울진, 삼척을 거쳐 다시 서울 시청 앞 기후행진에서 끝나는 긴 여정이었다. 매해 개최되던 반핵아시아포럼이 코로나19로 4년이나 건너뛰고 열린데다,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로 핵발전소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았기에 여러 언론에서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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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 ‘국가전복선동죄’로 체포된 두 활동가를 위한 구명운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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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중국 광둥성 광저우에서 체포된 두 명의 젊은 활동가에 대한 구명운동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바로 황쉐친(黄雪琴)과 왕젠빙(王建兵)인데요. 두 사람은 현재 광저우(广州) 구치소에 수감돼 있고, 보석 석방은 모두 거부되고 있습니다. 두 활동가 구명운동에 관심을 가져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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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당국의 홈리스 거주지 강제철거, 근본적인 해결책 강구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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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은 가장 북쪽의 외곽인 신계지역과 그 밑의 구룡반도, 홍콩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구룡반도와 홍콩섬 사이에는 바다가 있습니다. 두 곳을 잇는 부두의 옆 공간은 홈리스들의 거처이기도 한데요. 얼마 전 홍콩 당국이 쿤통페리부두의 홈리스 거주지를 모조리 철거했다고 합니다. 이 글은 홈리스의 현실과 밀접한 기사들을 통해 홈리스 당사자들의 소통과 여론 조성의 창구가 되고자 하는 월간지 <홈리스뉴스> 제117호에서 타국 홈리스 소식을 한국 현실과 비교해 시사점을 찾아보는 꼭지인 [세계의 홈리스] 코너에 실렸습니다. 편집부의 동의 하에 공동 게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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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 군부에 맞선 민주화운동과 함께 성장한 간성운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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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은 가부장제에 저항하는 페미니즘과 성소수자 운동이 활발히 벌어지는 나라입다. 최근 태국의 많은 운동이 한데 모여 군주제 개혁, 여성·성소수자 권리 확장 등을 위한 싸움을 함께 하자, 성소수자 권리 역시 확장되고 있습니다. 이 운동을 하고있는 나타카몬 프리스트 시와실프(Natakamon "Priest" Siwasilp)를 인터뷰한 프라차타이의 글을 참고해 소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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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동몽] 만약 한반도에 이스라엘이 건국됐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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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앞세대가 겪은 식민주의 역사는 팔레스타인 민중의 시선에서 사태를 보도록 안내한다. 한데 우리는 왜 제국의 시선에서 팔레스타인 문제를 보게 된 걸까? 동아시아에 사는 평범한 사람들의 시선은 어디에 있어야 할까? 우선은 장벽을 세워 가둔 평범한 사람들에 대한 학살을 멈추라고 요구해야 하지 않을까?" 지금의 팔레스타인 상황을 어떻게 봐야 할까요? 역사에 ‘만약에’란 없지만, 그래도 한번 가상의 역사를 생각해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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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2명이 퇴근하지 못했다 - 일터의 죽음을 사회적 기억으로 만드는 법』
산재 조사는 “죽은 이를 추모하는 부고장인 동시에 또 다른 죽음을 막겠다는 산 자의 다짐”이라고 말하는 이 책은 산재가 시민들이 함께 기억하고 조사하는 사회적 서사가 될 때, 우리는 ‘자연스러운’ 일이 된 일터의 죽음을 ‘당연한’ 것으로 남겨두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 책을 통해 되풀이되는 일터의 죽음을 사회적 기억으로 만들기 위해 고민해봅시다.
저자와 나누고픈 감상, 질문, 토론꺼리를 가져와주시면 원활한 진행에 도움이 됩니다:)
⏱일시: 11월 9일(목) 오후7시 📌 장소: 서울시 망원동 338-73, 2층 플랫폼C + 줌온라인 📱 문의: 공일공-칠육이육-일이일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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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플랫폼C 모르니? 응?"
'한국이 싫어서' 이민을 결심한 현빈,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때, 누군가 나타나 비행기표 취소를 종용하는데…
플랫폼C는 상호개방적이고 교류하는 운동을 지향하고, 사회운동 강화와 재생산에 기여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3년동안 열심히 활동하며 알뜰살뜰 모아온 재정이 고갈되어 갑니다😭 사회운동의 새로운 씨앗을 틔울 수 있도록 거름이 되어주세요! 플랫폼C 후원의밤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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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에서 온 이주노동자 연대 활동가와 집담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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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3일(금) 오후 1시, 일본 오사카를 근거로 이주민 및 홈리스 연대 활동을 하는 활동가들과 작은 간담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여기로 메시지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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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서점 '소년의서'에서 <사라진 나의 중국 친구에게> 북토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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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0일 광주광역시 독립서점 '소년의서'에서 <사라진 나의 중국 친구에게> 북토크가 열렸습니다. 10명이 함께 하는 자리였는데 열띠게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중국 사회를 이해하고, 그곳에서 살아가는 저항하는 사람들을 기억하고, 또 아래로부터의 저항과 연대가 연결되기 위한 시도는 계속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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