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간의 사회운동 이슈와 플랫폼c의 다양한 활동들을 소개합니다. 노동조합은 사회연대와 민주주의를 강화한다 … 왜냐하면?!
지난 11월 11일, 전태일열사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가 열렸습니다. 전태일열사 정신계승 노동자대회는 1970년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고 외치며 자신의 몸에 불을 붙여 돌아가신 전태일 열사의 기일인 11월 13일을 기억하고 그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매년 기일 전후에 열리는데요. 5월 1일 열리는 노동절 집회와 더불어 11월에 열리는 전국노동자대회는 한국 노동자들의 중요한 명절이자 투쟁의 날입니다.
지난 10월 28일, 플랫폼c 월례포럼은 "신자유주의 시대, 민주노총의 조직화 성과와 사회운동적 의미"를 주제로 한 장진범 회원의 강연이었는데요. 강연자가 오랜 연구를 거쳐 쓴 박사논문 일부를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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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자는 1997년 IMF 외환위기 이후 이중노동시장이 고착되고, 산별노조와 산별교섭을 통한 노동조건 격차 축소라는 기획이 실패하면서, ‘민주노총은 곧 귀족노조’라는 등식이 사회적 통념의 지위에 올랐다는 점을 상기합니다. 사회적 통념의 지위에 올랐다는 것은, 조사와 논증 없이 주장해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학문적 장과 정치적 장에서도 이 통념은 유지되고 있어서, 2016~17년 촛불집회에서 촛불과 노동의 괴리감을 강조하거나, 노동조합이 불평등 완화가 아니라 강화에 기여한다는 논의가 별 논증 없이 글과 말로 발화되고 있기도 합니다. 이날 강연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고갔는지 아래 글을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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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 나타난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 지하철 적자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전체 정원의 13.5%에 달하는 2,212명을 2026년까지 감축하겠다"는 ‘인력 감축안’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이 반발하면서 투쟁에 나섰습니다. 지하철 노동자들은 왜 투쟁에 나설 수밖에 없을까요? 우리는 엄청난 불편에도 불구하고, 왜 이 싸움에 연대해야 할까요? 왜 우리와 무관하지 않은 문제일까요? 👉읽어보세요: 지하철 파업 | 시민과 노동자에게 부담을 전가하는 서울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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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일 열사를 기억하는 전국노동자대회에 함께 했습니다. 민주노총이 집회한 전국노동자대회에는 전국에서 5만여 명의 노동자들이 참가했는데요. 윤석열 정권 이후 자행된 반노동 공세에 맞서 ‘노동탄압, 노동개악 저지’를 외치며 ‘윤석열 정권 퇴진 투쟁’을 결의했습니다. 이날 플랫폼c 회원들도 여럿 참가해 팔레스타인 상황을 알리고, 집단학살 저지를 위해 국제연대를 호소하는 팔레스타인 노동자들의 목소리에 민주노조가 응답해야 한다는 내용의 선전물을 배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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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9일 노조법 2·3조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그동안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헌법에 보장된 ‘노조 할 권리’를 제대로 누리지 못했는데요. 진짜 사장이 교섭의 책임을 지게 함으로써 이제야 겨우 비정규직 노동권 보장의 한걸음을 떼게 됐습니다. 또 손해배상·가압류의 문제도 ‘부진정연대책임’을 막는 것으로 한 발 나아갔습니다. 부족하나마 수십년 간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노조할 권리를 위해 투쟁해온 많은 사람들의 피와 땀이 이룬 결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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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2일과 11월 4일, 두 차례에 걸쳐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이하 '긴급행동') 집회가 열렸습니다. '긴급행동'은 지난 10월 15일 플랫폼c와 팔레스타인평화연대가 공동주최한 긴급포럼을 계기로 기획됐습니다. 이후 70여 개 단체와 1500여 명의 개인이 모여 긴급행동과 공동성명에 연서명에 함께 했고, 이날 모인 결의를 바탕으로 집회를 열었습니다. 우리의 첫번째 성명은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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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4일(토) 낮 서울 청계천 무교동사거리 인근 효령빌딩 앞에서 ‘긴급행동’ 주최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 규탄 한국 시민사회 2차 긴급행동’이 열렸는데요. 아래 글이 2차 긴급행동의 분위기와 발언 내용들을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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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언론들은 가자지구에서 벌어지는 재앙에 대한 팔레스타인 사람의 관점을 소개하기 전에 반드시 "하마스에 대한 당신의 입장은 무엇이냐"고 묻습니다. 이렇게 이스라엘 민간인에 대한 하마스의 초기 공격에 의해 질문의 프레임이 잡히고나면, 이를 보다 넓은 역사적 프레임 속에서 보고자 하는 모든 시도는 ‘하마스 공격’ 그 자체로 무시되기 일쑤입니다. 「누구도 살아남을 수 없는 땅 No Human Being Can Exist」이라는 글의 필자인 팔레스타인계 미국인 비교문학 연구자 사리 막디시(SAREE MAKDISI)는 이런 식의 프레임을 비판하면서, 양비론적 입장이 왜 잘못됐는지 생생한 언어로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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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아파르트헤이트 정책과 극우 정부에 대한 서구의 비판자들은 종종 반유대주의로 비난받지만, 이스라엘인 좌파들은 수년 동안 이스라엘이 파시즘에 빠졌다고 비난해 왔습니다. 이 글에서 알베르토 토스카노(Alberto Toscano)는 파시즘이 이스라엘의 식민지 프로젝트 논리에 내재되어 있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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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이야기인데요. 현재의 팔레스타인 제노사이드는 리쿠드의 부패한 초민족주의 쇼비니스트들이 주도하는 것입니다. 이 글의 필자는 이것이 1940년대 후반 아인슈타인과 한나 아렌트 등 유대인 지식인들이 이스라엘 상황에 대해 우려했던 그대로라고 고발합니다. 👉읽기: 아인슈타인의 악몽 | 이스라엘의 파시스트 정치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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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곳곳에서도 팔레스타인에 연대하는 목소리들이 있습니다. 자카르타와 쿠알라룸프에서는 무슬림 공동체의 대규모 반전시위가 있었고, 일본 전역에서도 작은 연대 행동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타이베이에서도 팔레스타인에 연대하는 소규모 행동들이 있었습니다. 국가보안법 제정 이후 집회 시위의 자유가 보장되지 않는 홍콩에서 거리 행동을 기획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인데요. 이런 가운데 홍콩 출신의 활동가·연구자 그룹 '라우산'이 팔레스타인에 연대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읽기: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홍콩인들과 티베트인들의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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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6일 팔레스타인의 노동조합들은 전 세계 노동자들에게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판매와 자금 지원, 그리고 관련 군사 연구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긴급 글로벌 행동을 촉구했습니다. 이에 따라 스페인 바로셀로나의 부두 노동자들은 이스라엘을 위해 전쟁 물자를 실은 선박의 선적과 하역을 거부하고 있고, 벨기에의 운송 노동자들 역시 이스라엘로 보내지는 군사 장비 취급을 거부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시드니에서도 노동자들이 이스라엘로의 항만 운송을 방해하며 시위했습니다. 한국의 민주노조운동에게도 이와 같은 국제연대에 나서야 합니다. 👉읽기: 팔레스타인 노동자들, 이스라엘 군사무장에 공모하는 모든 노동의 중단을 촉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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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1달 동안 1만 개 넘는 우주가 사라졌다” 모든 희생자를 애도하는 신발들의 시위
지난 1주일 동안 전국에서 약 3천 켤레의 신발을 보내주셨어요. 군사 점령과 공격으로 숨진 모든 무고한 사람들을 상징하는 신발들을 광장에 설치하고, 이스라엘 정부가 학살을 중단하고 즉각 휴전에 응할 것을 촉구합니다. 11/17(금) 하루 동안 신발 설치를 유지합니다. 광장에 오셔서 꽃, 포스트잇 등으로 애도의 마음을 남겨주세요.
🍭일시 : 2023년 11월 17일(금) 오전 9시~저녁 8시
⛺️장소 : 서울 보신각 앞 광장📦순서 : 오전 9시 신발 설치 / 오전 10시 기자회견 / 저녁 7시 추모의 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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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이후 정의당 내 혼란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일련의 혼돈에 대해 정의당 활동가인 이 글의 필자는 "기반이 없는 정당은 어느 길로 가더라도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역설합니다. 진보정당은 사회운동과 교감하면서 사회변혁을 제도화·구조화해야 할 책무가 있다고 강조합니다. 👉읽어보세요: 정의당, 기초체력부터 다시 쌓아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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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해서 정의당이 안고 있는 문제의 본질에 대해 지적하는 또 다른 글을 소개합니다. 플랫폼c 홍명교 활동가는 최근 진보정당의 혼돈은 사회양극화와 소득불평등의 책임 소지에 대한 잘못된 통념이 만든 우경화된 이데올로기가 적지 않은 몫을 차지한다고 지적합니다. 👉읽어보세요: 불평등 해소에 기여하는 노조, 조직화 사업 더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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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C 후원의밤
3년 동안 정신없이 달려온 사회운동단체 플랫폼C의 ‘개·업·식’
2020년 5월, 첫 걸음을 내딛었습니다. A 아니면 B만 존재한다고 취급하는 한국사회에서 ‘사회운동’이라는 대안적 기준을 제시하기 위해, 함께 공부하고 실천할 사람들을 모으기 위해, 사회운동의 모순과 차이들을 드러내고 해석하며, 우리의 대안을 급진화하기 위해, 보다 개방적으로 교차하고 소통하기 위해, 운동 안의 과오를 반성하고 끊임없는 혁신을 도모하기 위해 부단히 뛰고 있습니다. 플랫폼씨에게는 계속해서 해야 할 일들, 새롭게 도모해야 할 일들이 여전히 많습니다. 이를 지속하기 위한 기반도 필요합니다. 이 여정을 위한 노잣돈을 마련하기 위해 11월 18일 첫 후원의밤을 개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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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업식을 기념해 플랫폼씨가 작은 선물을 준비했는데요. 바로 후원 행사의 꽃인 단체 굿즈입니다! 귀여운 티셔츠와 키링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어요! 그리고 티켓을 구매하시면 플랫폼씨 마스코트인 씨냥이🐱 스티커와 핀버튼 뱃지도 당일 나눠드릴 예정입니다.
👻○○○○ 선언 티셔츠 억압받는 자들, 가지지 못한 이들의 단결과 투쟁을 상징하는 『공산당 선언』의 첫 문장과 마지막 문장으로 만든 티셔츠입니다! ✊(‘공산주의’가 들어갔던 곳은 비워 놓았어요. 여러분의 상상력에 맡기겠습니다!) 💸가격: 25,000원
👻유령 키링 선언하는 작은 반려(?)유령을 입양해보세요!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는 자리에 걸어두고 내 반려유령의 귀여움을 온 세상에 뽐내세요! 💸가격: 10,000원
💬스티커와 핀버튼은 후원의밤 입장하신 분들께 1개씩 증정합니다. 💬후원의밤 티켓과 별도로 판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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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모임] 망명과 자긍심: 교차하는 퀴어 장애 정치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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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계급 마을 출신의 선천적 뇌병변 장애인, 친족 성폭력 생존자, 생물학적 여성으로 태어나 젠더퀴어 정체성을 지닌 소수자로서 살아온 저자는 수많은 소수자성이 교차하는 자신의 몸에 대해 성찰합니다. 이런 다층성은 자연스레 단일 쟁점에 매몰되지 않는 시각을 열어주며, 연대를 통한 교차성 정치를 가능하게 하는 비전을 제시합니다. 저자 : 일라이 클레어 | 전혜은, 제이 역 | 현실문화🔥
📗일시 : 12월 14일(목) 오후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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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제전환운동 정치대회 조직위원회를 제안합니다
정치가 사라진 시대, 위기는 선명해지고 있습니다. 우리의 삶과 세상을 바꾸는 체제전환, 우리가 시작합시다.
모두가 위기를 말하는 시대, 사회운동의 관점에서 문제를 정의하고 사회운동이 쌓아온 대안과 상상력으로 체제전환의 밑그림을 그리기 위해 '체제전환운동 정치대회 조직위원회'를 제안합니다. 이념도 대안도 없이 인물과 진영 대립만 반복할 것이 뻔한 총선의 시계에 우리의 시간을 맞추기보다 우리의 시계로 총선의 시간을 만들어내며 다른 정치의 필요성과 가능성을 만들어봅시다. 체제전환운동 정치대회를 함께 조직합시다.
🔜 체제전환운동 정치대회 조직위원회 1차 전체회의 안내 - 일시 : 2023년 11월 22일(수) 오후 2시 - 장소 : 서울 서대문구 경기대로 82 광산빌딩, 전교조 본부 4층 대회의실 (서대문역 2번출구에서 200미터 거리에 위치) - 1차 전체회의에서는 주요 사업 계획과 조직위 운영 등에 관해 논의합니다.
📩 문의 : go.systemchange@g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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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점토론회] 국제질서 변동과 사회운동의 달라진 과제
- 사회운동이 보지 못한 것, 보아야 할 것
미중관계, 국제질서, 북핵…🌏 알아야 할 것 같지만 잘 모르겠기도, 내 활동과 관련이 있을 듯 없을 듯 하지 않았나요? 사회운동은 최근 국제질서 변동을 어떻게 봐야할지 함께 고민해봅시다.
🎤발제1: 국제질서 변동과 사회운동의 공간 | 박기형 (서교인문사회연구실) 🎤발제2: 사회운동, 한반도 문제를 직시하자 | 홍명교 (플랫폼C) 🔎지정토론: 양동민(사회주의를향한전진), 김성경(북한대학원대학교), 박석진(중국연구자)
📆일시 : 2023년 11월 27일(월) 저녁 7시 🏠장소 : 민주노총 12층 + 유튜브 생중계 (서울시 중구 정동길3) 💰참가비 : 5,000원 이상 자율 (청소년 무료)
🔥참가신청 : bit.ly/issue2311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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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국 인물열전 | 리리싼, 무모한 모험주의자인가 탁월한 투쟁가인가
이철의의 ‘현대중국 인물열전’ 연재는 20세기 중국 혁명사에서 주목할만한 인물들을 소개합니다. 공과 과를 있는 그대로 기재하고, 이에 대한 평가는 독자에게 맡기는 것을 지향하고자 해요. 이를 통해 오늘날 중국 사회를 평가할 순 없지만, 한 단면을 살펴볼 순 있을 겁니다. 첫 글은 논란의 인물 리리싼에 대한 소개입니다. 👉읽기: 현대중국 인물열전 | 리리싼, 무모한 모험주의자인가 탁월한 투쟁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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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3일, 아랫마을에서 열린 오사카 홈리스 지원 활동가들과의 간담회에 함께 했습니다. 홈리스행동과 오사카 활동가들의 활동상에 대해 듣고, 두 운동이 대도시에 머무는 홈리스 노동자, 이주민-홈리스들을 어떻게 지원하고 연대해왔는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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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회원 오리엔테이션 진행
지난 10월 28일 오후1시, 서울 망원동 사무실에서 신입회원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습니다. 이제 막 가입했지만 아직까지 플랫폼c의 활동 역사나 방식, 어떻게 참여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해 알고 싶었던 신입회원분들이 함께 했습니다. 매우 알찬 자리였다고 하는데요.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신입회원 환영의 자리를 마련해 보다 쉽게 활동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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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9 이태원 참사 1주기 추모대회
이태원 참사 1주기를 맞아 열린 추모대회에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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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왜 하마스는 비판하지 않느냐'고 묻는 당신에게
"나는 이스라엘이 홀로코스트를 명분 삼아 저지른 잔혹 행위와 하마스가 저지른 민간인 테러를 동일 선상에 놓고 비교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폭력에 위계를 두고 싶지는 않지만, 서로 다른 상황에서 벌어진 폭력을 추상적인 '가해'와 '피해'로 환원하는 것은 폭력의 맥락을 제거하는 결과를 낳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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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매입임대주택 예산 불용, 그 자체로 문제다
"집값이 치솟을 때마다 가난한 이들의 거처가 가장 먼저 열악해지는 도시의 공식은 언제쯤 끝나는가. 집이 아닌 곳에 살다 죽어간 이들은 얼마인가. 왜 우리는 같은 참사를 반복하는가. 남아 있는 매입임대주택 예산을 두고 질문해볼 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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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전쟁의 시대, 한국 정치와 운동은 현실을 읽고 있는가
"그동안 화해와 협력을 추구해온 쪽도 변화한 시대환경을 제대로 파악하고 그에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 국가들의 경제적 상호의존, 대화와 신뢰 구축을 중시하는 자유주의적 접근은 여전히 중요하지만, 전쟁이 창궐하는 지금의 현실을 돌파할 패러다임으로는 한계도 명확해졌다. 프랜시스 후쿠야마가 ‘역사의 종언과 ‘자유’의 최종적 승리’를 선포했던 리버럴한 시대는 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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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자'가 없어진 극장을 원주시는 본격적으로 무너뜨렸다. 포클레인에 달린 드릴과 집게가 날마다 천장과 벽면을 후벼팠다. 떨어져 나오는 흙먼지 위로 인부들은 물줄기를 뿌려댔다. 지붕을 걷어내면서 사전에 제거하지 않은 석면이 발견됐지만 원주시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철거 발표 이후 불과 6개월여 만에, 아카데미극장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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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c는 사회운동의 혁신 및 재생산을 위한 교육과 비평의 공간이자, 함께 공부하고 실천하는 활동가 그룹입니다. 회원 중에는 노동조합, 사회운동단체, 진보정당 활동가만이 아니라, 연구자와 학생, 직장인 등 다양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상호 개방적이고 교류하는 운동을 지향하며, 분명한 관점을 가지려 노력하지만, 기존의 정파 조직 형태를 지향하지 않습니다.
- 사회운동 실천‧공개토론‧강연‧세미나‧뉴스레터 발행‧동아시아 국제연대, 영화상영회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더 많은 이들과 함께 하고, 일상적인 책읽기 모임과 웹진을 통한 비평 활동을 통해 사회운동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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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세계를 꿈꾸는 여러분, 플랫폼씨에 함께 해주세요. 플랫폼씨를 후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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