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간의 사회운동 이슈와 플랫폼c의 다양한 활동들을 소개합니다. 뉴스레터 하단이 잘릴 경우 '여기'를 누르면 끝까지 보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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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 불평등 원인에 대한 이데올로기 공세의 오류
지난 3월 조선일보는 ‘12 대 88의 사회를 넘자’라는 제목으로 노동 현안에 대한 특집 기획기사들을 내놨습니다. 3월 5일부터 22일까지 36편의 기사가 게재됐습니다. 이것이 노동운동 안팎에서, 진보정당 내에서 적지 않은 혼돈과 논란을 불러일으켰는데요. 논란의 당사자는 자신이 논쟁의 '불쏘시개'가 되면 그 자체로 도움이 된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논쟁이 사회운동에 기여한다는 것은 단순히 논쟁이 발생하는 것으로 가능하지 않습니다. 잘못된 사실에 근거하고, 자본의 이데올로기 공세에 기여하기만 한다면 반대로 해악이 될 뿐입니다. 이런 자의식이 위험해 보이는 이유는 그 때문입니다.
저임금·불안정 노동자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정규직 노동자들의 선심이나 양보, 이들 정규직 노조를 탄압한 대가로 주어지는 작은 떡고물이 아니라, 불안정 노동자 자신이 단결하고 싸울 수 있는 역량과 기회입니다. 대기업·정규직 노조들은 자신의 역량을 모아 불안정 노동자들을 조직하고 이들의 투쟁을 조력할 수 있는 자원으로 삼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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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의 임금인상, 최저임금 투쟁에 달려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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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은 노동과 자본이 가장 격렬하게 부딪히는 제도입니다. 노동조합, 노동운동에서는 최저임금 투쟁을 모든 노동자들의 임금 인상 투쟁이라고 하죠. 최저임금의 영향을 받는 노동자, 노동조합이 그만큼 많다는 이야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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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이들 들러리 세우는, 서울시 약자동행 기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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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7일 서울시는 ‘약자동행, 같이의 가치를 더하다’라는 제목으로 <2024 서울 약자동행포럼>을 개최했습니다. 서울시는 ‘약자와의 동행’ 정책을 홍보하며 ‘불평등과 양극화를 해소’하는 길이라고 강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혜와 동정으로 일관하는 약간의 복지 지원만으로 해소되는 불평등은 없습니다. 서울시의 약자동행 정책은 생색내기용 정책만 나열할 뿐입니다. 서울시가 ‘약자동행’ 정책이라고 이름 붙인 정책의 대부분은, 기존에 추진하던 서울시 복지정책에 약자동행이라는 이름표만 붙인, 표지갈이 정책일 뿐입니다. 👉 눈에 쏙쏙 들어오는 기자회견문 읽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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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에 떠밀리는 도시를 구출하라 … 2024 반빈곤연대활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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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c 회원들이 빈곤사회연대에서 주관하는 2024 반빈곤연대활동에 함께 했습니다. 이번 빈활에는 플랫폼c 회원들을 비롯해 여러 대학생 및 청년 활동가들이 참가했는데요. 3일이라는 짧은 기간동안 서울 도심 곳곳에서 빈곤에 맞서 투쟁하는 홈리스, 노점상, 장애인 등 반빈곤 주체들과 연대하고 실천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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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연금을 받는 노인이 더 많아지고 있는 지금, 국민연금은 실제로 미래 세대에게 엄청난 빛인가? ‘연기금 고갈’이라는 공포가 일상을 뒤덮고 있는 지금, 불안을 넘어 연대와 공존으로 함께갈 연금개혁 방안은 무엇일까? 모든 세대가 다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세상을 위해서 연금개혁 패러다임 전환이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한 지금, <국민연금 가치선언>을 함께 읽으며 토론합시다! 🎰 시간 : 2024년 7월 24일(수) 오후 7시 🌏 장소 : 서울시 마포구 망원동 338-73, 2층 + 줌온라인 📲 문의 : 010-칠구삼공-05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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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발전소 노동자들의 첫 파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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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내년 말, 충남 태안 1·2호기를 시작으로 보령, 당진 그리고 경남 삼천포와 하동의 석탄발전소가 줄지어 폐쇄될 예정입니다. 노동자의 손에 잡히는 대책이 없다. 지난 3월30일, 태안 발전노동자들은 전국의 시민들과 함께 “석탄 발전은 멈춰도, 우리 삶은 멈출 수 없다”고 외치며 시내를 돌아 서부발전 본사까지 행진했는데요. 이날 투쟁에 함께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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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햇빛은 공공재… ‘재생에너지 민영화’ 방치해선 안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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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기후위기와 에너지 전환을 이야기하는 시대이지만, 전환은 더디고 부정의한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2022년에 8%에 불과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낮은 상황입니다. 윤석열 정부는 재생에너지 보급 목표를 축소해 재생에너지 확대에 찬물을 끼얹고 있고요. 그런데 핵심 문제는 재생에너지 비중에만 있지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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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집단학살 규탄 19차 긴급행동 팔레스타인에 연대를! 팔레스타인에 자유를!
☀️하절기를 맞아 집회 시작 시간이 변경되었습니다!☀️
● 2024년 7월 13일(토) 오후5시 ● 서울시 종로 26 SK서린빌딩 뒤쪽, 청계천변 (주한 이스라엘대사관 인근) ● 1시간 집회 후, 광화문 - 미대사관 - 이스라엘 대사관 방향으로 행진 ● 함께 연대곡을 부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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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계화된 대학, 어떻게 단결하고 어떻게 싸울 것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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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결성되어 지난 5년간 차별의 구조를 넘어 생명 안전과 건강권에 대한 대학의 책임을 묻기 위해 노력해 온 ‘비정규직 없는 서울대 만들기 공동행동’이 그동안의 노학연대 활동에 기반해 대학 내에서 운동의 주체를 형성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제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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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0~12일 | 동학농민혁명 역사기행에 다녀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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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0~12일 2박3일 동안 플랫폼c에서는 서울과 성환,공주, 전주와 완주 등 역사의 현장을 넘나들며 동학농민혁명 역사기행을 다녀왔습니다. 해설자로는 스스로 '동학에 미친 자'로 칭하는 박맹수 원광대학교 명예교수가 함께 했는데요. 1980년대 초반부터 40년간 동학을 연구한 해설자의 가이드를 통해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단순한 지식을 넘어서 사상으로서, 조직으로서, 운동으로서, 혁명으로서 동학농민혁명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그리고 오늘의 사회운동에서 배울 점들을 생각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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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8일 | 오키나와 평화행진에 함께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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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7일 오키나와 기노완에서는 약 2,300명이 참가한 가운데 평화행진이 진행됐는데요. 이날 행진에는 플랫폼c 활동가를 비롯한 27명의 한국인들도 함께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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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2일 | 피에르 다르도 외,『내전, 대중 혐오, 법치』책읽기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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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유주의라는 폭력적 체제는 건재한 것처럼 보입니다. 신자유주의는 대체, 왜, 어째서 끝나지 않을까요? 온/오프라인에서 약 20명이 참가한 『내전, 대중 혐오, 법치』 책읽기모임은 낡은 것을 떠나보내고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우리가 넘어서야 할 체제는 무엇인지 토론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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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4일 | MADE IN CHINA JOURNAL 읽기모임 3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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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 인 차이나 저널은 중화권 전반의 정치와 사회, 노동의 문제 등을 다루는 오픈액세스 저널입니다. 연 2회 발행되며, 논문과 기사 중간쯤에서 깊이 있으면서도 읽기 좋은 분석을 지향하는 듯합니다. 2024년 1월부터 온라인상에서 MADE IN CHINA JOURNAL 읽기모임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5월 24일, 3차 모임을 진행했니다. 이날 모임에서는 2017년 여름호 'The Good Earth - In Search of the Chinese Commons'에 실린 6편의 글에 대한 발제를 듣고, 토론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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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1일 | 20세기 동아시아와 중국의 무정부주의운동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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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 나선도서관과 플랫폼C 동아시아 뉴스레터 편집위원회 공동주최로 나선도서관에서 '20세기 동아시아와 중국의 무정부주의 운동'에 대한 흥미로운 강연이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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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2일 | 의사도 정부도 틀렸다: 의사 증원과 의료 상업화 월례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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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낮, 강원도 원주 모처에서 강원모임 회원들이 기획한 특별한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플랫폼c 회원 및 강원지역 활동가 10명이 각각 자신이 천착해온 사회운동 관련 주제에 대해 발표하고, 이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시간이었는데요. 지역에서 함께 마주치며 활동해온 사람들이 어떤 고민을 갖고 있는지 나눌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날 나눈 많은 이야기들은 웹진 등을 통해 공유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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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3일 | ‘중국 독립출판 아티스트가 찾은 책이라는 길’ 공유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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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부 광저우 샤오저우촌을 기반으로 독립출판을 비롯한 커뮤니티 문화운동을 하는 예술가이자 활동가를 모시고, 샤오저우촌의 독립출판 실천에 대해 들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강연자는 중국 내 자기조직화의 상황과 동아시아 인디 커뮤니티들의 네트워크를 소개했는데요. 자기조직화 운동과 연결된 자가출판/독립출판 운동에 대해 들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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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은 장애인들이 있는 사회를 원하는 것을 자원을 낭비하는 범죄로 여기는 사회에서 불량한 존재들의 미래에 대한 욕망을 말하는 책을 함께 읽었습니다. 비장애중심주의의 시각에서 벗어나 새로운 접근을 통해 어떻게 페미니즘과 퀴어 이론을 비판적으로 읽을지, 토론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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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지역’에서 체제 전환 운동을 한다고?
"내가 음성에 오기 훨씬 전부터 있었던 성본리 주민들의 싸움은 체제 모순에 맞선 투쟁이었지만, 주민들은 고립된 채로 6년을 싸울 수밖에 없었다. 나는 산단 노동자들의 노동 인권을 위해 활동했지만, 노동자들의 일터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어떤 폭력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을 갖질 않았다. 체제 전환의 관점에서 바라보기 시작한다면 더 다양한 지역 사회의 문제들이 지역 주민, 노동자의 입에서 나오는 이야기들로 촘촘하게 연결되고 확장될 것이다." 📰칼럼 읽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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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오세훈 서울시장의 ‘약자 동행’이 외면하는 것 "서울시는 약자와의 동행이 ‘불평등과 양극화를 해소’하는 길이라고 강변하지만, 얕은 복지를 뿌리는 것만으로 해소되는 불평등은 없다. 오는 27일, 옛 동대문 운동장이었던 DDP에서 ‘서울약자동행포럼’이 열린다고 한다. 부디 그곳에서 쫓겨난 사람들도 기억하는 포럼이길 빈다." 📰칼럼 읽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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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이미 도래한 디스토피아, 어떤 실천도 저 홀로 세상을 바꿀 수 없다
"어떤 운동도 저 홀로 세상을 바꿀 수 없다. 우리를 우울하게 만들고 옥죄는 이 시스템은 결코 어느 하루 갑작스레 폭발하는 봉기로 무너지지도, 다른 아름다운 무엇으로 대체되지도 않는다. 오직 우리의 삶을 억압하고 고통스럽게 만드는 지배 시스템에 맞서 집단적으로 실천하고 자신의 대안을 실험해 나갈 때에만 다른 세계로 대체될 수 있다." 📰칼럼 읽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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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변방이면 안 되나요?
"변방을 가치 있게 만드는 여정 대신 중심으로 진출하려는 욕망이 우리의 삶과 공동체를 낫게 만들 수 있을까? 변방에서 평등하고 민주적이며 평화로운 공동체를 만드는 일, 우리 안의 변방을 돌보는 여정이 더 필요한 건 아닐까?" 📰칼럼 읽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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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c는 사회운동의 혁신 및 재생산을 위한 교육과 비평의 공간이자, 함께 공부하고 실천하는 활동가 그룹입니다. 회원 중에는 노동조합, 사회운동단체, 진보정당 활동가만이 아니라, 연구자와 학생, 직장인 등 다양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상호 개방적이고 교류하는 운동을 지향하며, 분명한 관점을 가지려 노력하지만, 기존의 정파 조직 형태를 지향하지 않습니다.
- 사회운동 실천‧공개토론‧강연‧세미나‧뉴스레터 발행‧동아시아 국제연대, 영화상영회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더 많은 이들과 함께 하고, 일상적인 책읽기 모임과 웹진을 통한 비평 활동을 통해 사회운동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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