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밖에 사회운동에 관한 소식들😀 온택트 송년회, 온택트 책읽기모임, 온택트 회의 안녕하세요 :) 플랫폼c 뉴스레터입니다. 어느덧 회원은 100명에 육박하고, 이 뉴스레터 구독자도 200여 분 가까이 계신데요. 아무쪼록 새해 건강하시고, 한국 사회 희망을 만들기 위해 조금씩 무언가 도모하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2021년 새해 첫 소식을 전합니다. 12월 뉴스레터를 아주 늦게 보냈기 때문에 전할 소식이 많지는 않습니다만, 그래도 몇 가지 제안하고 싶은 것, 공유하고 싶은 것들이 있어서, 그리고 좀 더 부지런한 뉴스레터가 되기 위해 이렇게 소식 전합니다. 지난 17일 사이 온라인 송년회도 있었고,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 연대 활동도 있었고, 책읽기 모임 등 그밖에 자잘한 활동들이 있었습니다. 2020년 12월 26일에 가졌던 온라인 송년회는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20여 명의 회원들이 참석해 2시간 넘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2020년 한 해를 어떻게 보냈는지 이야기도 하고, 플랫폼c의 활동도 돌아보고, 각자가 꼽는 '올해의 영화나 드라마', '올해의 책'도 공유했습니다. 또 마지막에는 온라인 건배도 하고, 잡담도 좀 나누다가 마무리했습니다. [회원들이 꼽은 2020년의 책]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각자 자신이 읽은 책들 중에서 추천하는 '올해의 책'을 이야기했습니다. 기준은 출간이 아니라, '2020년'에 읽은 책이었습니다.
![]() ![]() 파업 중인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들과 연대했습니다 여의도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들이 노조 탄압을 목적으로 한 탄압에 맞서 파업과 점거 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2021년 1월 12일로 파업 28일차를 맞이하고 있는데요. LG 자본은 건물을 봉쇄하고 도시락을 들이는 것조차 막아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죠. 이 투쟁에 연대하기 위해 마스크와 손난로, 먹을 것 등을 연대의 편지와 함께 전달했습니다. 아래 영상을 보면 청소노동자들이 왜 이 혹한 속에서도 LG 자본에 맞서 싸울 수밖에 없는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들에 대한 연대가 필요합니다. 투쟁을 이어가기 위한 농성장 물품도 필요하고, 건물 안으로 밥을 전달하기 위한 사람들의 연대도 필요하다고 하는데요. (매일 07:30~09:00, 11:30~13:00, 17:00~18:00 시간대에 직접 행동) 필요한 물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주소 :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대로 128 LG트윈타워 동관 앞 천막농성장 연락처 : 박소영 분회장 (010-7455-0585) 계좌 : 우리은행 1005-402-562730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 미완의 중대재해기업처벌법안 통과 노동자운동과 진보정당이 오랜 기간에 걸쳐 요구해왔던 '중대재해기업처벌법'안이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의 공모에 의해 많은 내용들이 잘린 채로 통과되었습니다. 정부안이나 박주민안에 대한 비판도 많았는데 이번에 통과된 법안은 이보다도 더 후퇴된 내용입니다. 법의 적용범위를 심각하게 축소하고 있고, 5인 미만 사업장을 제외했으며, 사고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발주사를 법의 적용대상에 제외했습니다. 또, 경영책임자의 의무를 ‘간접의무’로 만들어 법의 적용을 느슨하게 만들었고, 처벌 수위도 실효성을 반감시키는 수준으로 낮추었으며, 공무원의 책임과 처벌 조항을 삭제해버렸죠. 게다가 50인 미만 사업장의 경우에는 법 공포 후 3년의 유예 기간을 뒀습니다. 너무 많은 후퇴입니다. 권영국 변호사의 글이 이를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 "국민은 ‘바지’ 처벌법을 반대한다" 읽기 통과 후 성명에서 민주노총은 "성과와 한계가 극명하게 드러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의 취지를 받아 안고 더 이상 노동자가 일하다 다치거나 죽지 않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고, 정의당 류호정 의원은 법안 통과 직전 반대 발언에서 "원안의 취지를 살려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끝이 아닙니다. 제정에 한 걸음을 뗀 만큼, 본래의 입법목적에 맞는 집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분연히 감시하고, 견제하겠습니다. 그리고 중대재해기업처벌법 개정안 발의를 준비하겠습니다"라며, 이 법안에 당력을 집중해온 정의당이 왜 양대 정당이 내놓은 법안에 기권할 수밖에 없는지 밝혔습니다. 기후위기 비상행동이 꼽은 2020년 기후위기 6대 뉴스 300여개 단체와 개인의 분담금으로 운영되고 있는 '기후위기 비상행동'이 2020년 기후위기 6대 뉴스를 꼽았습니다. ① 생태계 파괴와 기후변화에서 기인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세계적인 대유행을 겪은 것을 첫번째 뉴스로 꼽았고, 이어서 ② 호주 산불과 한반도 최장기간 장마 등 기후재난이 세계 곳곳을 강타한 것, ③ 21대 국회가 기후위기 비상대응 촉구 결의안 통과하긴 했으나 명확한 감축 목표를 설정하지 않아 시민사회의 비판을 받았던 것을 꼽았습니다. ④ 또 우리나라 정부가 UN에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NDC)와 2050 장기저탄소발전전략(LEDS)을 제출한 것과 ⑤ 겉으로는 기후위기에 대처한다면서 해외 석탄화력발전소 투자를 강행하고 국내 신규 석탄발전소 7기 건설 역시 지속되고 있는 점을 지적했는데요. 전자는 파리협정 기준에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고, 후자는 후안무치하다는 점에서 비판받을만한 것 같습니다. 기후위기의 양상은 올해에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후위기에 적극 대처하는 사회운동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 성명 읽기 곳곳에서 노동조건 개선과 집단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파업 노동자들의 투쟁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철도노조 코레일네트웍스 철도고객센터지부는 사측이 2020년 시중노임단가 100%를 반영하기로 합의했다가 일방 파기한 것에 맞서 '합의 이행'을 요구하며 2개월 넘게 파업 중입니다. 더구나 집단 해고된 209명의 노동자들이 즉각 복직과 자회사 개선대책 및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처우개선 시행 역시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12일 아침 시민사회단체들은 서울역 내 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20년을 일해도 최저임금, 209명 집단 해고, 기획재정부 지침에 묶여 노사 합의한 시중노임단가 적용 등을 하지 않아 한 겨울 장기간 파업을 하고 있다”고 규탄했습니다. 시민사회와 노동조합 등의 릴레이 규탄 기자회견은 13~15일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 성명 읽기 이케아 한국법인 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조건 개선을 요구하는 투쟁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케아 광명점, 고양점, 기흥점, CSC콜센터 노동자들은 2020년 12월 24~27일 파업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이케아코리아지회는 ▲무상급식 제공 ▲쉬는 시간을 제공(유급 휴게시간) ▲무리한(비규칙적) 스케줄 편성 금지 ▲아플 때 마음 편히 쉬게 해 달라! ▲너무 힘드니 인력을 충원해 달라! ▲노동조합 활동을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여전히 개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 광명 지역의 시민사회 단체들이 이케아 노동자 지지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 성명 읽기 SK하이닉스 공장 신축공사 현장에서 일하던 건설 노동자들도 해고당한 뒤 해고예고수당을 받지 못했다며 시행사인 SK건설에 해결책 마련을 요구하며 싸우고 있습니다. SK건설의 재하청 노동자 200여명은 체불임금 지급을 요구하며 지난 12월 7일 하루 파업을 한 후 다음날 해고됐는데요. 해고 뒤로도 투쟁을 진행해 결국 체불임금 23억원가량을 지급받지만 사측이 해고 1개월 전에 사전통보를 하지 않았고 해고예고수당도 지급하지 않았다며 30일분의 통상임금을 지급하라고 요구했습니다. ☞ 관련 기사 노동자운동과 노동개혁을 둘러싼 쟁점들 회원 토론 지난 12월 5일(토) 오후, 코로나 바이러스 방역 지침을 철저하게 지킨 가운데, "노동자운동과 노동개혁을 둘러싼 쟁점들"을 주제로 한 회원모임을 열었습니다. 공공부문 직무급제, 민주노총의 사회적 대화, 민간영역 원하청 교섭 및 투쟁 전략, 노동유연화와 노조법 개악 등을 주제로 발제를 맡은 회원들이 각각 40분~1시간 정도씩 발제를 했고, 관련한 쟁점들에 대해 토론을 나눴습니다. 멀리 강원에서도 회원이 참가했지만, 코로나 바이러스 상황이 심각해지던 시기였기 때문에 많은 회원들이 참가하진 못했습니다. ![]() 이날 발표한 자료들은 43명이 들어와 있는 텔레그램 '정보공유방'에서만 공유됐습니다. (참여를 원하는 회원분은 이메일 또는 텔레그램 @mkmodus 을 통해 알려주시면 누구나 들어오실 수 있습니다.) 책읽기 모임 마이크 데이비스의 <인류세 시대의 맑스 - 불평등과 생태위기에 관하여>(창비)를 읽었습니다. 미리 나눈 발제 분량대로 돌아가며 발제를 하고, 책이 다루는 주제들에 대해 광범위하게 이야기했는데요. 원제가 "Old Gods, New Enigmas: Marx's Lost Theory"인데, 한국어판 제목이 이렇게 지어진 것에 낚였다는 점은 하나같이 같았습니다. 사실 이 책을 정할 때 그런 점을 면밀하게 보진 못했거든요. 하지만 이 책에 대한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여러모로 도움이 되는 부분들도 있다는 점도 확인했습니다. 이제 주제를 좀 더 확장하기로 했습니다. 함께 이야기해서 읽고 싶은 책을 고르기로 했고, 다음에 읽을 책은 <커밍업 쇼트>입니다. 정치 문화, 사회 계급, 불평등, 성인기로의 이행 등에 대해 연구해온 사회학자가 저술한 책인데요. 100명의 청년 노동자를 인터뷰해 이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통해 신자유주의적 전환이 노동자계급 청년들의 ‘성인기로의 이행’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분석하고, 서비스 경제에서 살아남고자 고투하는 여성과 비백인 청년의 현실을 통해 신자유주의가 젠더와 인종의 선을 따라 어떻게 상이한 영향을 미치는지도 분석한다고 합니다. 함께 읽고, 함께 토론해요! 👩 읽을 책 : 『커밍업 쇼트 - 불확실한 시대 성인이 되지 못하는 청년들 이야기』(리시올) 👓 저자 : 제니퍼 실바(Jennifer M. Silva), 문현아·박준규 번역 🍏 원제 : Coming up Short: Working-Class Adulthood in an Age of Uncertainty (2013년) 📆 일시 : 2021년 2월 6일(토) 오후 3시 🍂 장소 : 미정 (신청하신 분들께 연락드립니다) 🍌 참가신청 : platformc@protonmail.com 플랫폼c에는 몇 개의 모임들이 있고, 텔레그램방과 채널도 있습니다. 정보공유방에는 46명의 회원들이 들어와 있는데요. 잡담은 거의 없는 편이고, 사회운동에 관한 여러 정보들과 각종 다양한 정보들을 공유하는 방입니다. 원하신다면 @mkmodus로 메시지주시면 초대해드립니다. 🌵 [영상] 중국 2억9천만 농민공의 절망과 희망 (상) 2018년 중국 베이징에서 있었던 "품팔이 노동자 이야기 (打工者的故事)"라는 제목의 강연을 상편과 하편 둘로 나누어 소개합니다. 강연자는 베이징 노동자의 집 연구원이자, 사회학자 뤼투(吕涂)입니다. 국내에도 3권의 책이 번역 출간된 바 있는데요. 이 강연에서 언급된 책은 『중국 신노동자의 형성』(나름북스)입니다. 🍑 [영상] 중국 2억9천만 농민공의 절망과 희망 (하) 우리는 중국 IT기업들의 급성장과 영광에 대해서는 언론을 통해 자주 접하지만, 정작 그곳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현실에 대해선 잘 알지 못한다. 800만 명에 달하는 대륙의 음식배달 노동자들은 오늘도 극단적인 노동조건 하에서 일하고 있다. 저항 역시 그치지 않고 일어나고 있다. 이 글은 베이징 노동자의 집(北京工友之家) 연구활동가 뤼투(吕途)가 2018년에 한 대중 강연 「품팔이 노동자 이야기(打工者的故事)」를 번역한 것이다. 원제의 ‘打工者’는 사전상으로 ‘품팔이꾼’이나 ‘품팔이 노동자’로 번역되지만, 보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개혁개방 이후 물밀 듯이 도시로 몰려든 농촌 출신 노동자, 즉 농민공을 말한다. 뤼투는 이들이 “도시를 떠날 수도, 고향으로 돌아갈 수도 없”다고 규정하고, 현대 중국의 주요한 집단이 된 그들을 ‘신노동자’라고 부르길 제안한 바 있다. 플랫폼c 웹사이트가 개편됐습니다 한 회원의 도움으로 웹사이트를 리뉴얼했습니다. 새로 올라온 글이 보다 주목될 수 있도록 했고,
플랫폼c가 개최하는 각종 이벤트를 더 잘 알릴 수 있도록 했습니다.
뉴스레터 구독도 쉽게 할 수 있도록 개편했습니다. 앞으로도 조금씩 개선하면서 더 심플하고 가독성도 좋고, 편리하게 바꿔나가려고 합니다. 즐겨찾기 추가하고, 자주 찾아주세요. 기타 활동 [매일노동뉴스]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취지 무색케 하는 정부 [경향신문] [NGO발언대] 기후위기와 주거 불평등 플랫폼c를 후원해주세요! 플랫폼c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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