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1일, 건설노동자 양회동 열사의 장례식이 진행되었습니다. 특별단속 50일 연장, 계속되는 건설노조 탄압
6월 21일, 양회동 열사의 장례식이 진행되었습니다. 눈물로 열사를 보낸 바로 다음날부터, 또다시 건설노조 간부들에 대한 구속 러시가 시작되었습니다. 장례 이후 일주일 사이 9명이 추가로 구속되어, 현재 28명의 건설노조 간부들이 구치소에서 재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실 구속영장은 절반 이상 기각되고 있습니다. 경찰이 무리하게 구속영장을 발부하고 있다는 의미이지요. 이는 경찰이 특별단속 기간 동안 성과를 낼 경우 특진 50명을 걸었기 때문인데요. 현재 경찰 특진 규모는 90명으로 늘어나고, 6월 25일에 종료될 예정이었던 특별단속은 50일 연장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휴가로 들뜨는 여름, 건설노조를 탄압하기 위한 특별단속은 계속될 예정입니다.
20년 전인 2003~04년에도 건설노조는 지금과 똑같은 이유로 탄압을 받았습니다. 당시 활동한 <지역건설노조 공안탄압 진상조사단>의 다음과 같은 결론을 다시 꺼내봅니다. "노동자의 권익과 관련한 법제도를 준수할 것을 요구하는 것에 대하여 사용자가 부담감을 느끼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일 뿐 아니라, 노동조합의 단결력을 통해 사용자가 노동자의 권익을 존중하도록 만드는 것은 노동조합의 존재목적이기도 하다. 이를 위한 노동조합활동을 '협박'이라고 주장한다면 이는 헌법상 보장된 단결권·단체교섭권·단체행동권 자체를 부인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판단한다."
노동3권은 수많은 사람들의 피, 땀, 눈물로 이뤄낸 집단적 시민권이자, 보통의 사람들이 기울어진 운동장을 조금이라도 바로세울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권리입니다. 건설노조의 노동3권을 지키고, 더불어 우리 권리의 후퇴도 막아내는 싸움에 함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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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일, 11개 인권‧사회단체들과 건설노조가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간담회에서는 건설업계의 문제와 건설노조가 바꿔온 것, 현 건설노조 탄압의 양태 등에 대해 이야기가 나왔는데요. 4차, 5차 하청까지 있는 다단계 하도급의 중간 착취와 '오야지'의 인맥을 통한 불안정한 고용 등의 문제를 건설노조는 직접 고용 쟁취와 임금 및 단체협약으로 위험한 현장을 안전하게 만들어왔습니다. 국가가 해야 할 일들을 건설노조가 해왔는데, 윤석열 정부와 여당은 책임 지기는 커녕 경찰을 앞세워 탄압하고 있습니다. 인권사회단체는 건설노조의 반정부 투쟁에 최대한 연대하기로 약속했는데요. 간담회의 자세한 내용은 글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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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31일 민주노총 부산본부 총력 투쟁대회에서 김진숙 지도위원은 건설노조를 지지하고 양회동 열사를 추도하였습니다. 당일 추도사 영상과 전문을 김 지도위원의 허락을 받아 게시했습니다.
"건설노조가 나라를 말아먹었습니까! 화물연대가 나라를 팔아먹었습니까! 일본이 원하면 방사능 오염수도 퍼 먹으라는 그 정부가 제 나라 국민들에겐 왜 그리 모집니까! 일본이 저지른 어떤 범죄와 패악도 다 용서하고 이해해 주면서 노동자들에겐 왜 그리도 잔인합니까!" -본문 중- |
419명의 개인과 93개 단체가 <양회동 열사를 보내는 우리의 다짐>을 전합니다. 양회동 열사를 보내며, 열사가 지키고자 했던 자존심을 우리가 지켜내겠다고 다짐합니다. 열사의 뜻을 이어받아 건설노동자가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길에 우리의 연대가 더욱 든든할 수 있도록 그래서 더욱 크게 싸울 수 있도록, 오늘의 현실을 아프게 기억하고 이후를 벼려가겠습니다. 보수정당에 기대지 않고, 더 넓은 연대와 단단한 공동 투쟁을 만들어가겠다는 사회운동과 시민들의 다짐입니다. 양회동 열사의 명복을 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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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시위의 권리는 누구에게나 주어지고 침해 받아선 안 되는 정당한 권리임에도 정부는 '시민들의 불편'을 야기한다며 축소하려 합니다. 집시법 5조(공공의 안녕 질서에 직접적 위협을 끼칠 것이 명백한 경우 등 금지), 11조(옥외집회와 시위의 금지 장소), 12조 등을 들어 집회 신고를 불허하거나 부분금지통고(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나 5시까지만 집회 허용)를 했는데요. 그러면서 보수단체의 집회에는 상대적으로 관대한 이중성을 보여줬습니다. 사람들의 저항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입막음에 맞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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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을, 서울을 퀴어링하기 - '노출'이 불쾌하다면 자신의 편견을 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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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서울퀴어문화축제는 서울광장 사용을 불허 받고 을지로에서 개최하게 되었는데요. 불허가의 이유로 서울시의 열린광장위원회에서는 '공공성'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럼 기독교 혐오단체에서 퀴어문화축제의 맞불집회로 집회 신고한 '청소년·청년을 위한 회복콘서트'는 공공성에 맞나요? 서울시의 '공공성'은 소수자는 묵살하고 차별은 용인하는 공공성인가 봅니다. 윤 정부 들어서 성소수자에 대한 전방위적 탄압이 심화되고 있는데요. 우리는 이에 맞서 연대하고 더 많이 '노출'해야 합니다. 성소수자가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 불쾌하다면 내면의 편견을 보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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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재피』 책읽기 모임 | 열악한 방송현장을 바꿔낸 이재학 PD의 고귀한 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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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씨는 지난 6월 9일 청주방송 이재학 PD 대책위원회 진재연 집행위원장과 이재학 PD의 동생 이대로님 과 함께 『안녕, 재피』 책읽기모임을 진행했습니다. 책은 청주방송 CJB에서 비정규직의 처우개선을 요구했다는 이유로 부당하게 해고당한 고 이재학 PD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그는 청주방송과 부당해고 여부를 다투다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는데요. 모임 참가자들은 책이 널리 읽히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나온 이야기들은 글을 통해 볼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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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카메라 뒤 우리가 놓친 것에 주목하는 활동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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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가를 만나다 시리즈의 열 한 번째 주인공은 미디어 노동자 운동을 하고 있는 진재연 활동가입니다. 그는 열악한 미디어 노동 환경의 실태를 고발하는 것부터 미군 기지 반대 투쟁까지 다양한 활동을 경험하며 활동가로서의 성찰을 지속해왔는데요. 1편에서는 그가 몸 담고 있는 미디어 비정규직 노동자 운동에 대해 이야기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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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 | 노동자-학생 연대 복원을 위한 첫발을 내딛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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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에서 활동하는 서강대 인권실천모임 노고지리는 학생과 학내 노동자 간 단절을 깨고 같은 학교의 구성원으로서 서로를 더 잘 알아가기 위해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서강대 곤자가 국제학사 청소노동자들은 2013년에 노조를 설립해 투쟁을 이끌어왔다고 하는데요. 학생과 학내 청소노동자의 관계 맺음은 더 나은 학교를 만들 수 있습니다. 간담회에서 어떤 얘기를 나눴는지 글에서 자세히 보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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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정당 이대로 좋은가 – 정의당 재창당안을 중심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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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4일, 재창당 과정 중인 정의당은 전국위원회에서 <혁신 재창당 추진방안 승인의 건>을 논의하고, “당의 사회 비전과 가치에 동의하며 기득권 양당체제를 뛰어넘겠다는 의지를 가진 <노동정치세력>, <기후·녹색 정치세력>, <제3의 정치세력>과 합당 및 통합의 방식으로 신당을 추진”할 것을 결정했습니다. 이 결정이 진보정당의 가치를 바로 세우는 계기가 될 수 있을까요? 정의당은 기존 보수 양당보다 조금 더 왼쪽에 있는 것으로 만족하는 것이 아닌, 대안적 체제를 상상하는 정당이 되어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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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활동 | 유산유도제 도입 필수의약품 지정 촉구 다수인민원 제출 기자회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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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C도 함께 하고 있는 <모임넷-모두의 안전한 임신중지를 위한 권리보장 네트워크>는 지난 5월 15일부터 ‘유산유도제의 국가필수의약품 지정 요구 및 신속 도입을 위한 식약처의 책임 촉구 진정서’ 다수인 민원 캠페인을 해왔습니다. 다수인 민원의 특성상 직접 서명을 작성하여야 하는 번거로움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1,625명이 진정서 작성에 참여하여 주셨습니다. <모임넷>은 6월 24일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이후 광화문 우체국에서 진정서를 식품의약품안전처로 발송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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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활동 | 성소수자/HIV감염인의 건강권을 침해하는 길리어드 규탄 기자회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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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국적 제약회사 길리어드는 2022년 서울퀴어문화축제에 'HIV 감염인을 응원합니다'라는 구호로 참여했습니다. 하지만 이 구호는 고가의 HIV/AIDS 치료제와 예방제를 팔려는 수사에 불과합니다. 길리어드는 특허 독점을 통해 약을 사유화해서 고가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1달에 100만원 가까이하는 약값은 성소수자와 HIV 감염인에게 치명적입니다. 길리어드의 핑크워싱을 규탄하기 위해 6월 30일 오전 11시에 길리어드 본사 건물 앞에서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플랫폼씨도 공동성명에 연명하고 기자회견에 참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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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c #월례포럼
🧶 플랫폼C 7월 월례포럼
‘불법’과 ‘비리’가 난무하는 건설현장에서 민주노조를 만들고, 안전한 건축환경을 만들기 위해 애써온 건설노조. 건설노조 교육선전국장 이세훈님과 함께 건설노조를 탄압하는 것이 우리와는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왜 연대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해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집니다.
⏰일시 : 7월 15일 (토) 오후 3시 🏛️장소 : 동교로41 2층 플랫폼C + 줌온라인 ✍️신청 : 여기를 눌러주세요💰참가비 : 비회원 5,000원 / 회원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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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c #북토크
📚<활동가들: 위기와 비관에 맞선 사람들> 플랫폼씨의 돋움활동가들이 11명의 활동가들을 만나 사회운동과 활동가란 무엇인지 이야기를 들어본 <활동가들>. 두 번째 북토크는 망원동 사무실을 함께 사용하고 있는 현대정치철학연구회와 함께 진행합니다. <철학과 사회운동의 만남>은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을까요? 궁금하신 분들은 북토크에서 확인하세요! 🙏
📅일시 : 2023년 7월 3일(월) 오후 7시🌏장소 : 마포구 동교로 41 2층 🧢참가신청 : 여기를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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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c #책읽기모임
📚 7월 플랫폼C 책읽기모임에서는 이주활동가들의 이야기를 읽습니다. 김나현, 섹 알 마문, 샤말 타파, 또뚜야, 차민다, 놀리. 6명의 이주활동가들은 이주노동자 노동조합 합법화를 이끌어내고, 공동체를 꾸려 운영하고, 노동자로, 예술가로, 활동가로 다양한 삶을 일궈왔습니다. 이주활동가들의 삶을 읽으며 연대의 확장을 꿈꿔봅시다.
⏰ 일시: 2023년 7월 13일(목) 19시 🏛 장소: 플랫폼C 사무실 + 줌온라인 📱 신청 및 문의: 010-7626-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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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c #페미니즘공부모임
📚『반란의 매춘부』(몰리 스미스, 주노 맥)를 읽습니다. 저자들은 ‘매춘은 인간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을 획득하기 위한 방편’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사실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행복한 창녀’ VS ‘탈성매매 여성’이라는 이분법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구체적인 현실을 이해하고 더 나은 변화를 만들기를 바라는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일시 : 2023년 6월 15일(목) 오후7시30분🌏장소 : 서울시 망원동 338-73, 2F (줌온라인 동시진행) 🧢참가신청 : 여기를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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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c는 사회운동의 혁신 및 재생산을 위한 교육과 비평의 공간이자, 함께 공부하고 실천하는 활동가 그룹입니다. 회원 중에는 노동조합, 사회운동단체, 진보정당 활동가만이 아니라, 연구자와 학생, 직장인 등 다양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상호 개방적이고 교류하는 운동을 지향하며, 분명한 관점을 가지려 노력하지만, 기존의 정파 조직 형태를 지향하지 않습니다.
- 사회운동 실천‧공개토론‧강연‧세미나‧뉴스레터 발행‧동아시아 국제연대, 영화상영회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더 많은 이들과 함께 하고, 일상적인 책읽기 모임과 웹진을 통한 비평 활동을 통해 사회운동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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