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사회운동 뉴스레터 제33호💌 동아시아 사회운동 뉴스레터 동동(東動) no.33 | 2023년 12월 4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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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늦은 동아시아 사회운동 뉴스레터입니다. 이해하시죠? 11월 내내 플랫폼c 후원의밤 행사와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시민사회 긴급행동 일정 등으로 정신이 없었네요. 동아시아 뉴스레터 편집팀 내부에서는 11월·12월호 합본호로 발행하자는 의견도 만만치 않았지만, 심지어 12월 4일에 발송되는 11월호이지만, 엄연히 11월호임을 밝힙니다. 널리 양해 부탁드립니다 :)
일단 이번 호에는 팔레스타인에서 자행되는 이스라엘 점령당국의 학살과 75년 간의 식민점령에 연대하는 동아시아에서의 행동들에 대해 소개하는 글을 담았습니다. 적어도 팔레스타인 문제에서만큼은 전 세계적인 반전평화운동 물결이 동아시아에서도 예외가 아니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인도네시아와 일본에서의 행동들은 한국 사회운동을 부끄럽게 합니다.
그밖에도 동아시아 노동운동 컨퍼런스 참가기, 지난 11월 23일 오키나와 나하시에서 열린 현민 평화 대집회 소식, 중국과 이스라엘 양국의 은밀한 관계에 대한 폭로, 대만의 플랫폼 노동에 대해 연구해온 청년 연구자이자 노동자의 이야기, 그리고 최근 방글라데시에서 일고 있는 최저임금 파업과 정권퇴진 투쟁에 대한 소개를 담았습니다. 방글라데시는 남아시아에 속하지만, 동아시아 뉴스레터에 담았는데요. 동아시아 사회운동 뉴스레터의 '동아시아'란, 지리적 의미를 넘어 '국제연대'의 확장적 의미를 지향하기 때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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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에 의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격과 집단 학살이 시작되자 전 세계 곳곳에서는 반전평화와 식민지배의 종식을 요구하는 대중 시위가 불붙었습니다. 중동의 여러 도시에서 벌어진 엄청난 규모의 대중 시위는 가자지구에서 벌어지는 학살에 맞선 저항에 가장 든든한 힘이 됐을 겁니다. 그렇다면 팔레스타인과는 꽤나 동떨어진 것처럼 느껴왔던 동아시아에서는 어떨까요? 중동이나 유럽에서 일어난 대중 시위만큼은 아니지만, 아시아 각국에서도 끊임없이 이스라엘의 학살 중단과 팔레스타인의 해방을 위한 크고 작은 연대 행동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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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은 학살을 멈춰라! 팔레스타인에 자유와 해방을! 한국 시민사회 4차 긴급행동
📅일시: 2023.12.10(일) 오후2시 ⛺️장소: 청계천 무교동사거리 (서울 중구 무교로 32) 🔥주최: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 ⛱️문의: action4palestine.kr@gmail.com 💻페이지: bit.ly/palestine-from-kore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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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 동안 대만 타이베이에서 동아시아 노동운동 컨퍼런스와 활동가들의 워크숍이 진행됐습니다. 22일 당일에는 큰 규모의 컨퍼런스 행사를 갖고, 뒤이은 이틀 동안에는 집중적이고 심도 있는 토론이 별도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는데요. 플랫폼c의 두 활동가도 주최측의 초대로 이 뜻깊은 행사에 참가할 수 있었습니다. 본 연재에서는 이 참가 일정과 연이은 타이베이 사회운동 유관 장소들에 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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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일본 정부에 의해 '안보3 문서'가 개정된 이래 난세이 제도에서는 급속하게 군사화가 진전됐죠. 이후 오키나와에서는 민심을 보여주는 큰 집회를 열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습니다. 올해 2월과 5월 "이 섬을 전쟁터로 삼지 마라! 오키나와를 평화를 외치는 섬으로!"라는 주제로 소규모 집회가 열렸고, 그후 1만명 이상이 모이는 대규모 집회를 열어야겠다는 목소리가 모여 9월 24일 [오키나와의 두번째 전쟁을 막는 현민 모임(이하 현민모임)]이 설립되어 킥오프(준비모임)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 11월 23일, 미·일 양국의 오키나와 군사화 전략에 반대하고 대화를 통한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현민 평회 대집회'가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시에 위치한 오쿠무야마공원에서 열렸습니다. 플랫폼c도 이 집회에 연대의 목소리를 보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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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대혁명이 끝나고 중-소 분쟁이 지속된 가운데 개혁개방을 천명한 이래 덩샤오핑(邓少平)은 중국과 이스라엘의 비공식 관계를 부활시켰습니다. 당시 양국이 관계를 재점화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수 있었던 것은 중국의 동맹국이었으나 이스라엘에게는 적대적인 이웃 국가들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방위 산업을 발전시켜야 했던 이스라엘 점령당국의 필요성 때문이었습니다. 물론 중국 관영 언론들이 서방 언론과 달리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처우를 좀 더 비판해 온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이들은 여전히 중국을 '반제국주의의 보루'로 묘사하곤 합니다. 그러나 중국은 팔레스타인 해방이라는 대의를 위해 의미 있는 지원을 제공한 적이 없고, 팔레스타인의 동맹군이 아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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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가 최저임금 인상과 현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로 요동치고 있습니다. 방글라데시 제1야당인 방글라데시 국민당(BNP)과 방글라데시 자마트-이슬라미, 그밖의 군소정당들은 지난 2022년 12월부터 현 총리인 셰이크 하시나 정부의 퇴진과 1월 총선을 위한 중립 정부 구성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국민당에 따르면 시위와 파업 참가자, 야당 지도자, 활동가를 포함해 지금까지 2만8,300명 이상이 체포되었고 최소 16명이 죽었으며, 5,500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방글라데시 국경수비대 대원 및 경찰 부대가 배치되어 최루탄, 고무탄을 발사하며 강제해산을 시도하는 등 시위 참가자들을 탄압하고 있습니다. 방글라데시 노동자들이 이토록 분노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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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EX는 동북아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무기 전시 행사입니다. 군사 목적의 항공기 및 지상 장비의 시범, 곡예비행, 항공 세미나, 항공기 및 지상 장비를 전시하는데요. 이 글은 아덱스 저항행동에 다녀온 플랫폼C 구성원들의 후기를 모은 것으로, 아덱스에 대한 소개와 참가한 방산기업 비판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 운동에 참여한 필자는 우리의 저항행동은 “평화운동이 무슨 힘이 있을까”라고 생각하는 우리안의 고정관념과 무기력에 대한 저항이기도 하다고 말합니다. 저항을 멈추지 않는다면 언젠가 죽음의 전시, 죽음뿐인 전쟁을 끝낼 수 있을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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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완윈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뒤덮었고 대만 사회 역시 심각한 단절을 경험했습니다. 이 즈음 온 도시가 멈춰버린 가운데에서도 배달 플랫폼 노동자들만큼은 더욱 바쁘게 일하는 모습을 목격한 그는 음식배달 플랫폼 노동자들이 일하는 모습을 자세히 조사하고 그들의 삶에 대해 알려야겠다고 결심했는데요. 대만에서 가장 널리 이용되는 음식배달앱 ‘푸드판다’와 ‘우버이츠’를 조사하던 중 그는 직접 라이더가 되어 배달 노동을 했고, 그러면서 왜 배달 노동자들이 죽음을 무릅쓰고 역주행해야 하는지 알게 됐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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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중국 전역에서 개봉해 흥행가도를 달렸던 영화 ‘구주일척’은 미얀마 샨주 일대에 만연한 대규모 사기범죄를 소재로 삼습니다. 이 지역은 20세기 내내 세계적인 아편 생산지였고, 지금은 합성마약과 통신사기, 도박의 본거지입니다. 지금 이곳에선 세 개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 셋은 제각각 동떨어진 문제처럼 보이지만 실은 연결돼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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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위기를 말하는 시대에 사회운동의 관점에서 문제를 정의하고 사회운동이 쌓아온 대안과 상상력으로 체제전환의 밑그림을 그리기 위해 서로 연결되는 과정을 만들어가자는 취지에서 체제전환운동 정치대회 조직위원회가 출범했습니다. 반보수 전선에 우리의 힘을 내어주는 대신 여러 운동이 방향과 호흡을 맞춰가면서 세상을 바꿀 집단적 힘을 만들어가는 사회운동의 정치를 시작하자는 취지입니다. 2월 1~3일 체제전환운동포럼이 개최될 예정이고, 3월 23일에는 체제전환운동 정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체제전환운동포럼이 구체적으로 뭘까요? 왜 지금 기획됐고, 이곳저곳에서 활동가들이 조직위원으로 함께 하고 있는 걸까요? 그리고 내년 총선 시기에 맞춰 열겠다는 '체제전환운동 정치대회'는 또 뭘까요? 여전히 다양한 궁금증을 안고 있을 수밖에 없는데요. 이런 궁금증을 우리 안에서부터 풀기 위해 온라인으로 월례포럼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이번 12월 월례포럼은 온라인으로만 열리며, 약 2시간 동안 짧은 발제와 질의응답, 토론으로 진행됩니다. ※ 이번 월례포럼은 회원(후원·활동)만 참석할 수 있습니다.
👩💻사회 : 김윤영 (플랫폼c 회원, 빈곤사회연대 활동가) 👨🏫발제 : 홍명교 (플랫폼c 활동가, 체제전환운동 정치대회 조직위원회 공동집행위원장)
📆일시: 2023년 12월 19일(화) 오후7시 💻줌온라인 진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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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Made in China Journal 읽기 모임을 제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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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 인 차이나 저널 (MIC)은 중국 본토와 중화권 전반의 정치와 사회의 모든 측면을 다루는 오픈 액세스 연 2회 간행물입니다. ‘Made in China Journal 읽기 세미나’는 플랫폼C 회원들과 젊은 중국 연구자들이 함께 Made in China Journal을 읽고, 격월 1회 만나 각자 맡은 글을 발제하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Made in China Journal은 영문 매체이지만, 세미나는 한국어로 진행되며, 여느 매체보다 현대 중국을 이해하고 분석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회원들의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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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례 포럼과 책읽기 모임 등 각종 행사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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