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간의 사회운동 이슈와 플랫폼c의 다양한 활동들을 소개합니다. 뉴스레터 하단이 잘릴 경우 '여기'를 누르면 끝까지 보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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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로부터 배우기는 이제 시작일지도
재난을 통해 배운다는 것은 어려운 과제입니다. 특별법이 통과되고 조사위원회가 구성되면 금방이라도 '진상규명'이 이뤄질 것 같지만, 가면 갈수록 어려움에 빠지기 일쑤입니다. 세월호의 경우 정부의 방해도 있었지만, 조사위원회 자체의 한계도 적지 않았습니다. 법은 ‘무능’을 처벌하는 데는 무능했고, '안전사회'의 내용은 채워지지 못했습니다.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활동가로서/특조위 조사관으로서/재난사회학 연구자로서 고민하고 연구하고 투쟁해온 박상은 활동가가 짧은 소회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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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세월호 10년의 교훈... “수사와 처벌에 압도된 재난조사 위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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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한국사회에 수사보다 조사가 중요하다는 문제의식이 제기되기 시작한 건 최근의 일이다. 그 중심에 박상은(40) 전 세월호 특조위 조사관이 있다. 세월호 10주기를 맞아 발간된 책 <세월호, 다시 쓴 그날의 기록>(2024)에 집필진으로 참여한 그는 앞서 2022년 7월 <세월호, 우리가 묻지 못한 것>이라는 책을 내놨다. 책의 부제는 '재난 조사 실패의 기록'. 세월호 조사가 '책임자 처벌' 구호에 압도되면서 맞닥뜨린 한계에 대해 내부자의 시선으로 고발한 책이었다. 한국 최초의 공적 재난조사기구였던 세월호 특조위에 직접 참여했던 그가 "스스로에게 면죄부를 주지 않기 위해" 남긴 성찰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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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번민에 휩싸이게 했던 22대 총선이 끝났습니다. 이번 총선 결과는 무능력하고 파렴치한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 여론으로 드러났습니다. 주지하다시피 이번 총선 정국은 개혁도 미래도 진보도 없는 ‘제3지대’와 ‘위성정당’ 합종연횡으로 시작됐는데요. 시간이 흐르면서 정국은 촌극으로 점철됐습니다. 민주노총 내부에서는 정치방침을 둘러싼 논쟁이 격화됐죠. 하지만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이 압도적인 다수 정당이 됐다고 해서 다수 대중이 민주당을 흔쾌히 지지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반복적으로 언급해왔듯, 붕괴된 정치를 복원하는 일은 “정치를 복원해야 한다”는 구호만으로 이뤄지지 않습니다. 진보정당 운동의 흥망성쇠는 그 당들을 지지했건 하지 않았건 사회운동 자신의 결과인 만큼, 이 결과를 대상화하지 말고, 우리 자신의 것으로 뼈 아프게 인식해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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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이 얼마 남지 않았던 지난 4월 3일, 노동당 및 녹색정의당 등 진보정당들과 산별노조 및 지역본부 대표자들, 그리고 사회운동단체들의 공동 기자회견이 열렸었습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진보당의 위성정당 참여 결정이 오랜 기간 노동자의 투쟁과 희생으로 힘겹게 일궈왔던 진보정치에서의 일탈이자, ‘의석’이라는 눈앞의 이익을 위해 진보정치의 대의와 원칙을 외면한 투항이라고 비판했습니다. 👉 [기자회견문] 신자유주의 보수양당의 해법이 무엇이든, 사회운동의 대안은 아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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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타이완 문제는 한반도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어느 한쪽이 "정의의 편"인 것도 아닙니다. 거대 양당 모두 심각한 몰이해 속에서 평화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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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성을 확장하는 것은 점차 시장화되고 독점화되고 있는 우리 사회의 공공재들을 다시 민중의 것으로 가져오는 디딤돌입니다. 한국 사회에서도 공공성을 위한 다양한 목소리와 행동들이 뿜어져 나오고 있는데요. 우리의 실천과 원칙을 돌아보고, 운동을 확장시켜 나가야 할 때입니다.
지난 3월 30일. 전국에서 모인 천 여명의 노동자와 시민들이 태안에 모여 '석탄 발전은 멈춰도, 우리 삶은 멈출 수 없다!'는 발전 노동자들의 호소에 함께하며 행진했습니다.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충남노동자행진 추진위원회(115개 단체 및 개인 268명)가 주관한 행진 참가자들은 2025년 폐쇄가 시작되는 태안화력 발전소 노동자들이 고용 위기에 직면한 상황에서 공공 재생 에너지로의 정의로운 전환을 주장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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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미래는 공공이다> 선언은 2022년 11월 29일부터 12월 2일까지 칠레 산티아고에서 개최된 국제 컨퍼런스의 일환으로 이틀간 열린 에너지 부문 회의의 결과물입니다. 이 선언문의 작성에는 원주민 대표, 노동조합, 에코 페미니스트, 기후정의 단체, 연대 단체, NGO 등 다양한 참가자들이 함께했는데요. 에너지와 환경 정의를 위해 헌신하는 다양한 사회운동을 강화하고, 확장하고, 통합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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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사회서비스원 조례 폐지조례안이 통과됐습니다. 이로 인해 사회공공성이 한 발 더 후퇴했는데요. 이로 인한 피해는 여성과 이용자에게 전가될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합니다. 아동과 장애인, 고령자를 비롯해 돌봄 이용자의 권리가 크게 후퇴할 것이며, 이미 독박돌봄 노동을 수행해 온 여성에게 더 많은 무급노동이 전가될 수밖에 없습니다. 노동자들은 다시 민간 일자리에서 저임금 불안정 노동을 감수해야 합니다. 폐지조례안 통과 전, 이것이 가져올 돌봄의 공공성의 훼손 우려에 대한 목소리를 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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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책읽기모임『내전, 대중 혐오, 법치』 2008년 세계금융위기와 더불어 끝난 것으로 보였던 신자유주의. 하지만 지금도 이 폭력적 체제는 건재한 것처럼 보인다. 신자유주의는 대체, 왜, 어째서 끝나지 않는가? 낡은 것을 떠나보내고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우리가 넘어서야 할 체제는 무엇인지 공부하고 토론합니다.
📅일시: 5월 22일(수) 오후7시 🏡장소: 서울 망원동 338-73, 2층 + 줌온라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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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강원특별법)은 2006년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2008년 강원도의회의 요구로 시작됐습니다. 이후 선거 때마다 꾸준히 언급되다가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 때 본격화됐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강원경제특별자치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강원평화특별자치도를 주장했습니다. 지방선거 강원도지사 선거에서도 국민의힘 김진태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후보는 서로 자신이 강원특별법을 더 잘 만들어 통과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결국 강원특별법은 2022년 6월 10일, 내용은 전혀 없는 상태에서 23개 조항의 명칭과 뼈대만 있는 상태로 통과됐는데요. 필자는 이 법이 왜 문제인지, 어떻게 개정되어야 하는지, 강원도는 무엇을 지향해야 하는지 이야기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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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130년 전, 새 세상을 위해 온몸을 던졌던 농민군의 흔적을 따라갑니다. 1894년 1월 고부농민봉기를 시작으로 5월 8일 전주화약을 맺기까지의 1차 봉기, 같은 해 9월 청일전쟁에서 승리한 일본군과 이에 합세한 정부군에 맞선 2차 봉기, 그리고 마지막 전투까지.
<1일차(5월 10일)> 경복궁 영추문 집결(08:50) → 명성황후 시해현장 → 경복궁 출발(10:30) → 월봉산 전투지(청일전쟁) 견학 → 중식 → 공주 우금티 전적지(15:30) → 송장배미, 봉정동 농민군주둔지 등 → 숙소 (계룡산 동학사 밤나무 펜션)
<2일차(5월 11일)> 공주 숙소 출발(08:30) → 동학혁명모의탑, 무명동학농민군위령탑(10:30) → 전봉준고택 → 중식 → 황토현 전승지, 갑오동학혁명기념탑(14:00) → 동학농민혁명기념관 → 파보비 → 만석보(17:30) → 숙소 (전주 훈산건지하우스)
<3일차(5월 12일)> 전주 숙소 출발(08:30) → 삼례 동학역사공원(09:30) → 대둔산 동학농민혁명 최후항쟁 전적비 → 연산 전투지(12:00) → 중식 → 귀경(14:00)
동행해설 박맹수 - 매년 한·일 시민이 함께하는 동학기행 진행 - 『이단의 민중반란』 (역사비평사, 2008) 번역, 『사료로 보는 동학과 동학농민혁명』(모시는사람들, 2009) 저, 『개벽의 꿈 동아시아를 깨우다』(모시는사람들, 2011) 저, 『동학농민전쟁과 일본』(모시는사람들, 2014) 공저, 『조선의 멋진 신세계』(서해문집, 2017) 공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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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노동권 박탈하고 공공돌봄 포기하는 오세훈 시장
2024년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은 세계노동절 맞이 2024년 제4회 장애인노동절을 기념하며 권리중심 노동자 400명 해고 철회를 촉구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노동절 2번째 출근길 지하철 승강장 다이인(die-in) 행동에서 오세훈시장을 규탄하며 공공돌봄의 중요성을 역설한 플랫폼C 김지혜 활동가의 연대사를 소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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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8일 | 『경계를 넘는 공동체』북토크를 진행했습니다
지난 3월 28일, 이주민센터 친구, 경계인의몫소리연구소, 플랫폼c 세 단체 공동주최로 샹뱌오의 저작 <경계를 넘는 공동체>의 북토크가 서울 대림동에서 열렸는데요. 북토크의 사회는 '이주민센터 친구'의 조영관 센터장이 맡았고, 이 책의 역자 박우 한성대 교수와 홍명교 플랫폼C 활동가, 박동찬 경계인의몫소리연구소 활동가가 함께 했습니다. 아래 글은 이 북토크 행사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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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2일 | 팔레스타인 긴급행동 토론회에 함께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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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4일 | 동아시아 기후정의운동 온라인 교류회
일요일 오후, 비공개로 동아시아 기후정의운동 온라인 교류회를 진행했습니다. 동아시아 곳곳에서 기후정의운동을 고민하고 실천하는 활동가들이 온라인상에서나마 만나 함께 고민하고 이야기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보안상의 문제로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지 못하지만, 향후 기후정의운동의 국제연대를 확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희망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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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8일 | 『인생샷 뒤의 여자들』페미니즘 공부모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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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8일, 플랫폼C 세미나실은 밤10시가 넘을 때까지 불이 꺼지지 않았습니다. 페미니즘 독서모임 때문이었는데요. 『인생샷 뒤의 여자들』을 읽고 모인 사람들은 각자의 생각과 비판을 한껏 꺼내놓았습니다. 세미나 사회자의 독서 및 토론 후기를 소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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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0일 & 5월 4일 |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긴급행동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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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0일과 5월 4일 각각 13차/14차 이스라엘 집단학살 규탄!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 집회를 진행했습니다. 4월 20일에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에서도 적지 않은 사람들이 함께 했고, 5월 4일에는 모처럼 많은 사람들이 집회에 함께 했습니다. 행진 과정에서 보인 시민들의 호응도 뜨거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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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1일 | 강원모임 정세전망 토론회 성황리에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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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낮, 강원도 원주 모처에서 강원모임 회원들이 기획한 특별한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플랫폼c 회원 및 강원지역 활동가 10명이 각각 자신이 천착해온 사회운동 관련 주제에 대해 발표하고, 이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시간이었는데요. 지역에서 함께 마주치며 활동해온 사람들이 어떤 고민을 갖고 있는지 나눌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날 나눈 많은 이야기들은 웹진 등을 통해 공유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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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7일 | 월례포럼 ‘이주민의 삶과 노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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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월례포럼의 주제와 화자는 바로 '이주민'이었는데요. 한국 사회에서 중요한 화두로 부각되고 있음에도, 사회운동 전체가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 못한 이 사안에 대해 이주민들과 함께 혹은 이주민으로서 활동해온 활동가들로부터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다양한 출신과 위치에 있는 이주 활동가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우리가 마주봐야 하는 이 사안에 더 가까이 접근하고 또 소통할 수 있었습니다. 즐거운 뒷풀이와 더불어, 이튿날 이주노동자 집회에도 함께 했습니다. 이날의 이야기는 웹진 글을 통해 나눌 예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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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캠퍼스 시위, 이스라엘이 서방을 잃는 순간이 될 수도
"유대인 커뮤니티 내부에서는 자신들의 이름으로 자행되는 행위들에 대해 깊은 충격과 공포를 느끼고 있다. 그들은 자신들의 종교가 인종 청소를 정당화하는 도구로 변질된 것과 유대인의 고통스러운 유산이 살인 면허증으로 전락한 것에 대해 경악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영향력이 미국 의회, 영국 의회, 유럽의 주류 정당들에까지 미치는 것에 대해서도 깊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 📰칼럼 읽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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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반윤연대 넘어 체제전환이 필요하다”
그의 발언은 “사회운동의 정치를 시작하자”는 구호로 마무리됐다. 사회운동의 정치. 따지고 들어가 보면 정치적이지 않은 사회운동이 있었던가. 시작하자는 것은 그동안 못 하고 있다는 뜻인데 총선 국면에서 사회 또는 시민운동의 역할이 있지 않았는가. 📰기사 읽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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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c는 사회운동의 혁신 및 재생산을 위한 교육과 비평의 공간이자, 함께 공부하고 실천하는 활동가 그룹입니다. 회원 중에는 노동조합, 사회운동단체, 진보정당 활동가만이 아니라, 연구자와 학생, 직장인 등 다양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상호 개방적이고 교류하는 운동을 지향하며, 분명한 관점을 가지려 노력하지만, 기존의 정파 조직 형태를 지향하지 않습니다.
- 사회운동 실천‧공개토론‧강연‧세미나‧뉴스레터 발행‧동아시아 국제연대, 영화상영회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더 많은 이들과 함께 하고, 일상적인 책읽기 모임과 웹진을 통한 비평 활동을 통해 사회운동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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