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사회운동 뉴스레터 제40호💌 동아시아 사회운동 뉴스레터 동동(東動) no.40 | 2024년 8월 1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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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경화”는 비단 서유럽이나 일본, 한국 등 선진국들만의 고민은 아닙니다. 각기 다른 양상과 내용을 갖고 있지만, 전 세계의 많은 나라들이 고유한 모순과 함께 보편적인 우경화 흐름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나라이자, 떠오르는 신흥강국 인도네시아 역시 다르지 않습니다. 동아시아 사회운동 뉴스레터 제40호에서 🇮🇩인도네시아 사회운동의 역사와 오늘을 돌아봤습니다.
창간 4년를 맞은 동아시아 사회운동 뉴스레터 편집위원회는 활동 체계를 안정화하기 위해 편집위원회 워크숍 등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관심 있는 플랫폼c 회원들의 연락 바랍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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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14일 인도네시아대선에서 프라보워 수비안토가 58.8%로 당선이 됐는데요. 그는 수하르토 군사 독재 정권 치하에서 민주화 운동을 탄압하고 동티모르와 서파푸아 독립운동을 잔혹하게 진압했던 인물입니다. 민주화 이후에도 군부, 재벌, 이슬람주의 세력 등 인도네시아 기득권층과의 친분을 바탕으로 정재계 양쪽에서 막대한 권력을 누렸죠. 흥미로운 점은 현 대통령인 조코 위도도 치하에서 국방장관을 맡았고, 조코 위도도의 아들인 기브란 라카부밍 라카를 부통령 후보로 임명했다는 점인데요.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던 걸까요? 인도네시아 사회운동은 이러한 정치적 보수화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을까요? 이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서는 지난 인도네시아 현대사를 돌아봐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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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필자는 1989년에 일어난 것은 하나의 운동이 아니라 두 개의 운동이었다고 말합니다. 학생들의 운동과 노동자들의 운동은 겹치는 시간과 공간에서 일어나고, 서로 교차하고 상호작용하기도 했지만, 결코 하나로 합쳐지지는 않았다는 것입니다. 1990년대 지식인 집단과 도시 노동자계급의 서로 다른 운명은 6·4운동 이후 시대의 단절된 사회 구조를 형성했고, 이는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분할통치 전략은 중국공산당의 권력체제를 유지하는 데 핵심 요인이 됐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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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의 비영리단체 ‘위구르에 도움을(Uyghur Hjelp)'은 휴먼라이츠워치와 함께 2009년부터 2023년까지 중국 국가통계국 데이터를 공동조사했는데요. 공동조사 결과, 해당 기간 신장위구르자치구의 2만3,291개 마을 중 약 3,600개 마을의 이름이 행복'(幸福), '단결'(团结), '화합'(和谐) 등으로 변경됐고, 이 중 630개 마을은 종교적, 문화적 또는 역사적 성격에 따른 명칭의 변화가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대체 왜 이런 일이 일어난 걸까요? 그리고 이것은 왜 팔레스타인에서 자행되는 정착민 식민주의와 연결되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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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아리셀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하여 노동자 23명이 사망하고 8명이 다친 지 한 달이 넘었습니다. 아리셀은 피해자 유족들의 요청을 듣지 않고, 해결의 기미는 보이지 않습니다. 참사 55일이 되는 8월 17일 토요일, 서울 수원, 성남, 부천, 이천, 평택, 안산, 청주, 아산, 서산, 부산에서 희망버스가 화성으로 출발합니다.
<8.17 아리셀희망버스 집결> 1차 / 13:30 화성 아리셀 폭발사고 현장 추모행동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전곡산단12길 33) 2차 / 15:00 화성시청 앞 추모행진 및 문화제 ◯ 참가비 : 전국공통 2만원 ◯ 계좌번호 : 카카오뱅크 3333-17-5846294 유흥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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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5일 일본 입법부는 출입국관리법을 개정하고, 2027년부터 기존 기능실습제도를 대체하는 ‘육성취로제도’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인건비 절감과 초고령화 사회로의 진입이라는 상황에서 일본 정부가 택한 길인데요. 문제는 이주노동자들을 '노동자'로, '사람'으로 대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기존의 기능실습제도가 지닌 심각한 문제를 개정했지만, 아직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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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9일 광주 전남대학교에서 유학 중인 방글라데시 학생회 구성원들이 집회를 열고 당국의 ‘방글라데시 학생들에 대한 잔혹한 탄압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고, 이어 21일에는 수천 명의 방글라데시인들이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방글라데시 내 공직 할당제 반대 시위 폭력진압 규탄 집회’를 열었습니다. 현지에서 공직할당제 철회를 요구하며 수만 명이 거센 시위를 벌여 지금까지 150명 이상이 사망하고, 수천 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 저항으로 정부가 공직할당량 방침을 철회했으며, 총리인 하시나 셰이크를 퇴진시키는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번 시위를 촉발한 공직할당제의 내용과 사회적 배경은 무엇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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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말레이시아 정부의 인구조사에 따르면, 보르네오섬 북부 사바주는 전국에서 비시민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입니다. 사바주 인구 390만 명 중 4분의1인 거의 100만 명이 국적이 없는 신분의 주민인 겁니다. 보르네오섬과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필리핀 남부의 수백 개 섬들에는 이처럼 ‘국적’이 부여되지 않은 주민들이 살고 있습니다. 무크민 난탕은 말레이시아 보르네오섬 북부 사바주에 사는 서른 살 활동가이자 교육자인데요. 현지 사회운동단체 ‘보르네오 콤라드’의 창립자이자 활동가로서 주민들을 조직하고 교육하며, 강제철거 위협에 맞서 함께 싸우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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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7 기후정의행진 | 기후가 아니라, 세상을 바꾸자!
악화되는 기후재난 속에서 우리 삶의 토대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정부와 대기업은 불평등과 기후위기를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이대로 살 수는 없습니다. 우리 삶과 자연을 파괴하며 이윤만을 추구하는 사회경제 시스템을 바꿔야 합니다. 부정의하고 불평등한 세상을 바꾸기 위한 행동에 나섭시다. 9월 7일, 서울 강남에서 열리는 기후정의행진에 모입시다. 기후가 아니라 세상을 함께 바꿉시다!
일시 : 2024.9.7(토) 오후 3시
장소 : 서울 강남역 11번 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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