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간의 사회운동 이슈와 플랫폼c의 다양한 활동들을 소개합니다. 뉴스레터 하단이 잘릴 경우 '여기'를 누르면 끝까지 보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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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퇴진으로 모인 분노, 세상을 바꾸는 체제전환 투쟁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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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물가와 경제위기, 의사증원 문제로 볼 수 있는 정치력의 부재, 거부권 정치로 드러나는 소통없는 독단 적 행보, 반인권 인권위원장과 반노동 노동부 장관의 선임, 부자감세로 예산이 휘청이자 빈곤층의 복지마저 싹둑 잘라내는 대규모 감축... 윤석열이 퇴진해 마땅한 이유는 너무나 많습니다.
윤석열의 지지율이 박근혜 전 대통령 직무 정지가 결정되기 직전인 2016년 11월과 12월 즈음 평균 5%의 지지율을 기록했던 것과 같은 상황을 마주하게 될 가능성은 아직 미지수입니다. 박근혜가 전통적이고 확고했던 지지층마저 상실하게 됐던 결정적 계기는 11~12월 내내 지속된 수백만 규모의 대중 투쟁 때문이었습니다.
정권 심판을 원하는 각계각층의 요구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시민사회 일각은 '윤석열정권퇴진운동본부'를 구성해 국민투표를 진행하고 있고, '한국사회 대전환 페스티벌'나 지역별 시국대회 등을 기획해 여론 형성과 시위 참여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윤석열이 끔찍한 대통령인 것은 주지의 사실이죠. 하지만 우리가 마주한 진짜 위기는 하필 대통령이 윤석열이기 때문에 생긴 문제가 아닙니다. 이 체제를 유지하고 싶은 민주당-국민의힘 거대 양당이 일정하게 합의한 결과였습니다. 파견법 제정, 비정규직 확대 등 우리 사회를 신자유주의적인 파국으로 밀어붙인 결정들을 해온 당사자는 다름 아닌 민주당입니다.
윤석열 정부와 민주당이 다수를 차지한 국회는 매일같이 공방을 벌이지만, 기업 지원와 부자 감세, 군수산업 육성에 대해 서는 논쟁하지 않고 합의합니다. '주주들의 수익을 어떻게 환원할지'에 대해서는 잘도 합의하지만 노동자들의 임금 인상은 신경쓰지 않죠. 부동산 세금은 걱정하지만 서민들의 임대료 부담은 걱정하지 않습니다. 대학 입시제도는 이리저리 고심하지만 고졸 청년의 현실에는 무관심하고, 친일이냐 반일이냐에 대해서는 쉴 새 없이 공방하지만 팔레스타인의 반식민 투쟁은 못 본 체합니다. 서로가 "김건희 방탄", "이재명 방탄"이라며 말잔치를 벌이는 사이, 민중의 삶에 진짜 중요한 문제들은 어디서도 다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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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의 시대, 전태일 흉상의 얼굴은 우리에게 어떤 질문을 던지는 걸까요? 우리는 그 질문에 사회운동답게 응답해야 합니다. 체제에 맞서고 도전하는 투쟁의 자리에서 잊혀지고 단절됐던 이야기들을 연결해야 합니다. 😐
돌이켜보면 전태일 정신은 결국 ‘평등을 향한 정신’이었습니다. 차별에 맞선 투쟁, 반빈곤과 반전평화, 기후위기에 맞선 정의로운 전환 등 새로운 세계를 여는 실천들이 곳곳에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신자유주의 보수양당이 주도하는 정치 속에 지워진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연결해야 합니다. 그것은 가장 정세적이고 동시대적인 실천을 통해서만 새롭게 갱신되고 규명될 수 있습니다. 👀
전국노동자대회가 열리는 11월 9일(토) 당일 오후 1시30분, 독립문 앞에서 전태일 정신의 의미를 되묻고, '체제전환'의 이름으로 전국노동자대회에 참가합시다. ✈️
👌 일시: 11월 9일(토) 오후1시30분
🔥 장소: 독립문 앞 (독립문역 4번출구)
🍄 집회 후 서대문역 사거리 → 숭례문 방향으로 행진하며, 전국노동자대회 본집회에 합류합니다.
🔜 <가자, 체제전환!> 집회에 함께 하자는 메시지를 인증샷으로 남기고, 각자의 SNS 계정에 #체제전환 해시태그와 함께 업로드해 주세요! 인증샷 다운로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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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 사건은 반공 이데올로기와 군부 독재에 가려져 수십 년 동안 이야기되지 못했습니다. 잔혹한 국가폭력은 ‘애국’이라는 명분과 ‘빨갱이’라는 낙인으로 정당화되어 왔습니다. <선창은 언제나 나의 몫이었다>에는 격변기 한국 현대사의 비극을 온몸으로 겪은 여성 사회주의자의 삶이 담겨 있습니다. 가부장적 봉건제도 아래 힘겹게 살았던 여성들이 해방 후 새로운 세상에 대한 기대에 부풀어 자기해방을 찾아가던 역사를 함께 읽고, 해방 전후 사회주의 여성운동사의 공백을 채웁시다!
🎰 시간 : 2024년 11월 21일 목요일 오후 7시
🌏 장소 : 서울 마포구 망원동 338-73, 2층 + 줌온라인
📲 문의 : 010-구칠팔팔-79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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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셀 참사 집회에서 중국어가 함께 쓰인 무대막을 볼 때마다 가슴이 요동칩니다. 한국에 가면 좀 더 잘 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던 사람들, 한국의 법과 언어를 잘 몰랐던 사람들, 자신들이 다루는 물질이 얼마나 위험한지 몰랐던 사람들, 가까운 출입구를 열 수 있는 권한조차 없었던 사람들… 무대막의 중국어 문구는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 노동자 시민 추모제”를 번역한 제목일 뿐이지만, 낯선 언어는 계속해서 말을 걸죠. 그날 화마 속에서 숨을 거둔 이들이 어떤 이들인지 기억하라고.
사회운동은 기성의 권력에 도전하는 역할을 하고, 전문가에만 기대지 않는 집합적 실천을 통해 세상을 바꿉니다. 재난을 돈벌이의 기회로 삼고, 자당의 이익을 위해 활용할 생각을 우선하는 이들에게 문제를 제기할 동료를 모으자. 우리에게는 재난 문제의 뿌리를 겨냥할 새로운 세력이 필요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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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공조 강화와 윤석열정부의 대북 강경책으로 한국과의 관계마저 점점 악화되자 북한은 남한에 오물풍선을 보낸데 이어, 지난 10월 7~8일 최고인민위원회의를 열어 헌법을 개정하고 한국을 적대국가로 규정했습니다. 김정은은 올해 초 헌법개정을 통해 통일 표현 삭제와 영토 조항 신설 등의 지시를 내린 바 있습니다. 이어서 11월 17일에는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 도로 군사분계선(MDL) 이북 일부 구간을 폭파 소식을 전하며 이를 ‘적대세력들의 정치군사적 도발 책동으로 인한 필연적이고 합법적인 조치’라고 전했습니다. 만약 영토조항이 신설되었다면 북방한계선(NLL)문제를 둘러싸고 남·북 간의 큰 분쟁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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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달 동안 체제전환운동 조직위원회는 시민 건강권, 성착취, 학생인권, 이주노동, 젠트리피케이션, 재난, 금융, 노동권 등을 주제로 여덞 차례에 걸쳐 진단 칼럼을 발표했습니다. 각각의 글들은 모두 한국 사회에서 첨예한 쟁점이 되고 있는 사안들에 대한 사회운동적 관점을 제시하지만, 동시에 그것이 왜 자본주의 체제의 모순과 연결되어 있고, 그렇기에 사회운동이 달라진 모습으로 어떻게 싸워나가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아직 못 읽으셨다면, 한 번 쓰윽~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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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9일 | 빈곤철폐의 날 퍼레이드 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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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9일부터 10월 3일까지 5일 동안 태국과 미얀마의 접경도시 매솟에 다녀왔습니다. 미얀마 민주주의를 위해 캠페인과 모금, 집회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온 ‘미얀마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한국 시민사회단체모임’ 주관으로 다녀온 이번 방문에는 집행위원으로 함께 해온 플랫폼c 활동가만이 아니라, 여러 회원들도 함께 했습니다. 5일의 시간동안 정말 많은 만남과 기억을 안고 돌아왔는데요. 플랫폼c 활동가가 기고한 한겨레 칼럼이 이번 방문을 좀 더 상세하게 담고 있습니다. 이보다 더 많은 이야기는 앞으로 언론 연재 기고, 플랫폼c 웹사이트, 공개적인 공유회 행사, 영화 상영회 등을 통해 공유하고자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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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3일 | #월례포럼 ‘여성노동자의 눈으로 본 민주노조운동 역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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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월례포럼으로 한국 여성노동운동사 연구자 유경순 선생님을 모시고, <여성노동자의 눈으로 본 민주노조운동의 역사>에 대한 강연을 들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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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7일부터 활동회원 15명을 중심으로 <글쓰기 워크숍>을 시작했는데요. 첫 워크숍에서는 '활동가의 글쓰기'에 대해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앞으로 '글쓰기 워크숍'은 서로 글을 쓰고, 합평하는 방식으로 6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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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차 경제 세미나에서는 우징롄의 <중국현대경제사 1956-2020> 1부를 읽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앞으로 한동안 중국 경제에 대해 공부하고, 다음부터는 요일을 바꿔 진행할 예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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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속노조 각 지부 교육담당자를 대상으로 전쟁과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국제 정세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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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2일, 학생인권법 제정 촉구 집중집회 <가자, 학생인권 있는 학교로!>에 함께 했습니다. 체제전환운동 조직위원회 부스를 운영하고, 학생인권법 제정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쳤습니다. 아주 큰 규모의 집회는 아니었지만, 기세 있게 학생인권의 동시대적 의미를 공유할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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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일 | 노동단체 및 노조활동가 회원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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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c 회원들 중 노동단체나 노동조합에서 활동하는 회원들이 모여, 최근 노동 정세에 대해 토론하고, 서울지역 청소노동자 집단교섭과 노조 조직화 등 운동이 이뤄온 성과와 고민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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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퇴진하면 만사형통? NO! 체제가 낳은 모순들에 맞선 체제전환운동으로 나아가자
"곳곳에서 벌어지는 민중들의 투쟁을 단순하게 ‘윤석열이 퇴진해야 하는 이유’로 수렴시키고 만다면, 사회운동 스스로 체제의 모순 안에 머무르게 만든다. 불평등과 민주주의 위협 등에 맞선 불복종이 그저 ‘윤석열 퇴진’ 구호에서만 멈춘다면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번갈아 대권을 장악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지 못한다. 우리는 지난 민주당 정권들이 우리 사회를 얼마나 파국적으로 만들어왔는지 똑똑히 지켜봤다. 이 신자유주의 세력은 진보적이지도, 노동자와 도시빈민, 성소수자를 위하지도, 그렇다고 유능하지도 않았다. 더 큰 분노를 조직하고, 위기를 반복하는 체제를 넘어서려면 윤석열 퇴진 투쟁의 성과가 단지 ‘정권교체’에 머물지 않도록, 지금-여기의 사회운동들을 체제전환으로 연결하고 조직해야 한다" 📰칼럼 읽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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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죽창가가 느닷없이 나왔을 때 싫은 마음이 들었던 이유
"2019년 어느 날 죽창가가 느닷없이 불려 나왔을 때 싫은 마음이 들었던 것은 죽창가를 부른 이들의 문제가 아니었다. 죽창가에 담긴 동학의 역사는 외세뿐만 아니라 조선의 지배계급에도 맞서는 항거였다. 만민이 평등하다는 신념으로 새 세상을 일구려는 봉기였다. 집권 세력이 된 이들이 반식민주의를 지우며 부를 '반일' 노래는 아니었다. 그러나 입을 비죽거린들 역사가 달리 흐를 리 없다. 동학의 역사도, 80년대 운동의 역사도, 죽창가를 따라 내주어야 할 것처럼 여긴 내가 문제였다." 📰칼럼 읽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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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무엇이 이주노동자들을 자살로 내모는가
"우리 사회가 자살률이 높은 여러 이유 중 하나는 이런 방식의 괴롭힘이 사회 곳곳에서 멈추지 않기 때문이다. 스스로를 존중하고 타인도 존중하며 돌보는 사회로 큰 방향을 바꾸어야만 자살률 최고의 국가에서 벗어날 수 있을 테다. 누구에게나 ‘빨리빨리’라고 하면서 죽음을 재촉하는 사회에서 ‘괜찮아 괜찮아’를 말해주면서 생명을 살리는 사회로 바뀌는 대전환이 오기를 바란다." 📰칼럼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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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LCD편광필름 만들던 여성노동자, 불탄 공장 옥상에 오른 까닭은?
"절망과 환멸의 감정이 공기처럼 휘감는 시대다. 만약 우리 시대에 여전히 희망이 있다면, 다른 어떤 인플루언서나 '국뽕'으로 점철된 뉴스가 아니라, 절망에 맞선 인간의 승리에 있을 것이다. 높은 곳에 올라 노동자들의 권리와 인간다운 삶을 지키고자 했던 목소리를 잇는 이들의 싸움에 작은 불씨라도 보탤 수 있다면, 이보다 가치 있는 일은 없지 않을까. '연대버스'에 함께해 동시대 최첨단의 착취와 억압에 맞서 싸우는 여성 노동자들을 향해 연대하자." 📰칼럼 읽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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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c는 사회운동의 혁신 및 재생산을 위한 교육과 비평의 공간이자, 함께 공부하고 실천하는 활동가 그룹입니다. 회원 중에는 노동조합, 사회운동단체, 진보정당 활동가만이 아니라, 연구자와 학생, 직장인 등 다양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상호 개방적이고 교류하는 운동을 지향하며, 분명한 관점을 가지려 노력하지만, 기존의 정파 조직 형태를 지향하지 않습니다.
- 사회운동 실천‧공개토론‧강연‧세미나‧뉴스레터 발행‧동아시아 국제연대, 영화상영회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더 많은 이들과 함께 하고, 일상적인 책읽기 모임과 웹진을 통한 비평 활동을 통해 사회운동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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