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사회운동 뉴스레터 제44호💌 동아시아 사회운동 뉴스레터 동동(東動) no.44 | 2025년 2월 2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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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여 일만의 동아시아 사회운동 뉴스레터입니다. 지난해 12월 4일 발송된 43호에서 앞으로 험난하게 펼쳐질 정세를 우려하며 윤석열 퇴진 투쟁에 함께 해달라는 메시지를 담았었는데요. 걱정했던대로 숨가쁜 나날이었습니다.
동아시아 사회운동 뉴스레터 편집위원회의 입장에서만 본다면, 본업을 챙기기 어려운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12월에는 성원들 모두가 눈코 틀새 없었던 나머지 회의조차 열지 못했고요. 1월 초가 돼서야 정신을 차리고 44호 기획을 위한 회의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약속한 마감 기일을 맞추기 어려웠고, 차일피일 미뤄지다 2월 마지막날이 돼서야 44호를 보낼 수 있게 됐습니다. 계속 늦춰져선 안 된다는 생각에 이렇게 안부를 묻습니다.
2025년 초, 동아시아 각국은 한국 사회만큼은 아니지만, 험난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 사이 한국을 찾은 동아시아 각국 활동가들도 여럿 있었는데요. 싱가포르, 일본, 인도네시아, 중국 등의 활동가들과 잠시나마 마주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보다 차분하게 토론할 수 있는 시간을 갖지 못해 아쉬움이 남고, 2025년에는 더 활발한 동아시아 국제연대를 위한 실천을 모색해보리라 다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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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전역에서 수천 명의 대학생들이 프라보워 정권을 규탄하며 거리로 나섰습니다. 바로 프라보워 정권의 ‘예산 효율화 정책’에 맞선 대규모 청년 시위인데요. 지금 인도네시아 전역을 흔들고 있는 '다크 인도네시아 시위'는 불평등에 맞서고, 공공성을 제고하기 위한 반신자유주의적 대중운동입니다. 이 운동을 주목하고, 연대해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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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테칸(立て看)이라 불리는 입간판은 나무판자에 그림이나 글씨를 그리거나 인쇄물을 붙여 학내외에 전시하는 일본 학생사회의 문화입니다. 일본의 대학들은 대체로 전단지 배포에서부터 자체적인 학생자치 활동이 제한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에 반해 타테칸이 즐비한 도쿄대 코마바 캠퍼스는 긍정적인 의미에서 학생자치가 살아있다는 강렬한 인상을 줍니다. 어쩌면 이 문화로부터 일본 학생운동이 부활할 계기를 찾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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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일(토) #플랫폼c #투쟁일정
10:00 한국옵티칼 고용승계로 가는 희망 뚜벅이 박정혜, 소현숙이 이겨서 땅을 디딜 수 있게! 함께 걸어요, 고공농성 중인 노동자들이 내려올 그 길을! / 영등포역 앞에서 모이고, 이후 국회 → 세종호텔 → 광화문 까지 함께 행진합니다.
13:00 희망뚜벅이 일정 추가 합류 / 마포역~공덕역 구간에서 합류합니다. ☏ 010-7626-1210
17:00 윤석열 즉각 퇴진! 사회대개혁! 범시민대행진 윤석열 퇴진의 목소리를 높이고, 사회대개혁으로 향한 발걸음을 떼야할 때입니다. / 광화문 인근 ☏ 010-2271-84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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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8일, 일본인 히시야마 나오코(菱山南帆) 씨가 ‘윤석열 파면 촉구 10차 범시민대행진 집회’의 무대에 올랐습다. 히시야마 나오코는 자신 역시 작년 12월 3일, 갑작스러운 비상계엄 소식에 큰 충격을 받았으며, 한국 시민들이 투쟁으로 계엄 시도를 저지한 것에 “진심으로 존경을 표한다”고 발언했습니다.
한데 놀랍게도 히시야마 나오코의 발언 이후 어떤 이들은 “왜 외국인이, 그것도 일본인이 남의 나라 정치에 관여하냐”며 이에 항의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런 논리라면 그간 한국인들이 왜 일본에서 민주주의의 정신이 점차 훼손되고 군사주의 기조가 커지는 것을 비판해왔는지 설명할 수 없을 겁니다. 약소국 사안에 대한 강대국 정부의 ‘불간섭’은 때때로 필요한 일이지만, 시민사회 차원에서 그러한 논리는 국제연대를 해치고 국경을 강화할 뿐이겠죠. 여전히 적지 않은 한·일의 민중들이 지속적인 관심과 연대를 통해 평화를 위한 노력에 나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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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부 쿠데타 이후 상황이 4년째 지속되고 있다. 2023년 10월 이래 미얀마 상황은 내전적 상황의 지속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만성화되는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미얀마 소수민족 정치 연구자 데이비드 브레너(David Brenner)가 2024년 9월 <뉴만달라>에 기고한 칼럼을 번역해 소개합니다. 단, 이 글이 서구 사회를 향해 작성된 것인 만큼, 미얀마 시민불복종운동과 연대해온 한국 시민사회의 맥락에서 이해하고 실천을 도모할 수 있는 방향을 위해 역자의 견해를 부기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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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네 살의 출판인 영츠춘(楊子俊, 이하 ‘레이먼드’)의 한 쪽 눈은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한 여학교의 교사였던 그는 2019년 시위 도중 경찰이 쏜 것으로 추정되는 고무탄에 맞아 오른쪽 눈의 95%가 실명됐다는 판명을 받았습니다. 눈에서 피가 쏟아지는 사진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그는 국가폭력의 피해자로 널리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레이먼드는 교사직을 잃기도 했는데요. 사람들은 그를 “눈에 총을 맞은 교사”라는 이름으로 기억합니다. 그런 그가 독립출판에 나선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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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essay was proposed by the Tempest Magazine Editorial Committee and was written to explain the struggle process and postwar context of South Korea after the emergency martial law from the left's perspective. Activist of Platformc Hong Myungkyo highlights the central role working-class and social movements played in thwarting South Korean President Yoon Seok-yeol’s attempted coup in December 2024 and considers new openings for the Lef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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