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간의 사회운동 이슈와 플랫폼c의 다양한 활동들을 소개합니다. 뉴스레터 하단이 잘릴 경우 '여기'를 누르면 끝까지 보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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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윤석열이 파면되었습니다. 광장에 모여 함께 분노하고 서로 응원하며 민주주의의 함성을 멈추지 않았던 사람들이 이뤄낸 승리입니다. 지난 3월 8일 윤석열이 “앞뒤가 하나도 안 맞는 특혜”를 받아 석방된 이후 우리는 윤석열 파면을 위한 투쟁을 잠시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계엄을 직접 막은 것에 이어 두 번째 승리를 이뤄낸 것입니다. 헌법재판관들조차 윤석열 탄핵선고 판결문에서 “(윤석열의) 국회 통제 등에도 불구하고 국회가 신속하게 비상계엄해제요구 결의안을 가결시킬 수 있었던 것은 시민들의 저항과 군경의 소극적인 임무 수행 덕분이었”다며 평범한 사람들의 힘으로 계엄을 막았다고 명시하였습니다. 계엄을 막은 힘 뿐 아니라 탄핵을 완성시킨 힘 또한 평범한 시민들에게 있었습니다. 지난 한 달 동안 우리는 매일 저녁 <윤석열즉각퇴진 사회대개혁 비상행동> 집회에 참여해 발언하고, 서울 곳곳을 돌며 시민들을 만나 선전하고, 시민 총파업을 조직하고, 파면 100만 서명을 받았습니다. 그 결과 넓어진 시민들의 목소리는 광장을 넘어 더 많은 거리, 일터, 학교 등으로 향했습니다. 이렇게 뻗어나간 목소리는 이제 혐오와 폭력을 선동하는 ‘극우’가 발붙일 수 없도록 단호하게 대처하면서, 다른 생각을 가진 평범한 이웃들로 공존할 수 있는 토양을 다져야 합니다. 윤석열을 파면시킨 우리의 힘이 광장의 평등이 세상 구석구석까지 흐르게 하는 우리의 미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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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퇴진! 세상을 바꾸는 네트워크
평등으로 가는 수요일, 평등시민 총파업과 민중의 행진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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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퇴진! 세상을 바꾸는 네트워크(이하 세바넷)의 <평등으로 가는 수요일>은 3월 12일을 끝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2월의 수요일엔 페미니스트, 장애인, 노동자와 부당해고 교사의 연대가 이어졌습니다. 3월엔 <내란범들은 가고 임신중지 권리보장 오라!>, <파면하라 윤석열! 피워내자 기후정의!> 2가지의 주제로 평등을 외쳤습니다. 그러나 3월 말이 되도록 헌법재판소가 선고를 미루자, 세바넷은 신문광고와 차량연설회를 통해 평등 시민의 이름으로 3월 27일 시민총파업에 함께할 것을 호소했습니다. 3월 27일, 차별금지법제정연대, 성소수자차별반대무지개행동, 세바넷이 공동주최한 평등시민 총파업에는 약 1000명이 참여해 내란의 오늘을 끝내고, 평등의 내일을 열자고 외쳤습니다. 이후 참여자들은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의 전국시민총파업도 이어나갔습니다.
한편 평등으로 가는 수요일을 이대로 끝내긴 아쉬워 세바넷은 3월 29일 <가자 평등으로! 3.29 민중의 행진>을 성대하게 열었는데요. 윤석열들 없는 나라, 차별금지법 있는 나라, 노동이 존엄한 나라, 기후정의 당연한 나라를 외치며 고공농성 중인 노동자들을 만나고 서울 시내를 행진했습니다. 윤석열을 만든 세상을 바꾸기 위해, 우리는 오늘도 힘차게 외칩니다. 윤석열 파면하고, 가자 평등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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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가 계속 선고를 미루자, 윤석열 즉각 퇴진 사회대개혁 비상행동과 민주노총은 3월 27일 전국시민총파업을 결의했습니다. 윤석열 퇴진! 세상을 바꾸는 네트워크도 이에 동참해 평등시민 총파업에 함께할 것을 서울 시내를 돌아다니며 호소했는데요. 많은 시민들이 공감하며 참여했습니다. 특히 학생운동 리빌딩 작당모의 학생 활동가들을 시작으로, 39개의 대학생 단체를 포함한 약 250명의 대학생들은 총파업에 함께하는 동맹휴강을 선언했습니다. 기자회견부터 교내 선전전, 휴강 메일 보내기, 집회 참여 등으로 함께하는 학생들이 많았고, 휴강을 지지하는 교수들도 있었다고 합니다. 다음날인 3월 28일, 동맹휴강의 경험을 바탕으로 <뚫어, 학생운동! 집담회>를 통해 학생운동의 확장을 고민했습니다. 그러나 동맹휴강 이후로도 헌재의 판결이 미뤄지자 청년학생들은 4월 3일 <화난 청년학생들의 끝장문화제>를 준비해 신나는 공연과 힘찬 발언, 그리고 윤석열 파면을 기원하는 강강수월래를 함께 했습니다. 그동안 쌓인 분노와 답답함을 파면 이후 세상을 바꿀 에너지로 전환하며 서로 용기를 북돋는 시간이었습니다. 윤석열 파면하고 세상을 바꾸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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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의 탄핵심판 선고일이 발표된 날 밤, 안국동 철야농성장에서 23시부터 자정까지 회원집담회를 진행했습니다. 늦은 시간인데도 40여 분이 훌쩍 넘는 분들이 참석하였습니다.
당일 오전까지도 4월 18일을 넘길 경우와 헌재가 탄핵안을 기각할 경우를 생각하며 계획을 세웠다가 상황이 급변하였죠. 4월 첫주 선고기일이 잡힌 점으로 볼 때, 파면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나눴습니다. 그럼에도 기각에도 대비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고, <세상을 바꾸는 네트워크> 매체팀에서는 기각이 되었을 경우 시민불복종 운동을 호소하기로 논의했다는 점도 공유하였습니다.
파면 이후의 과제도 녹록치 않다는 점도 이야기 나눴습니다. “윤석열 즉각 퇴진! 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사회대개혁이라는 과제는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한국의 자영업 상황이 매우 좋지 않고, 임금체불도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평범한 사람들의 어려움은 심각한 수준입니다. 비상행동은 3월 초, 윤석열 파면 이후 바로 해소하지 않고 사회대개혁 요구를 전면화하며 일정 기간 투쟁을 지속하기로 결정한 바 있습니다. 헌재의 선고가 예산보다 한달 여나 지연되면서 여러 구체적인 계획은 다시 짜야 하지만, 이 기조는 그대로 유지될 것입니다.
자유토론 시간에는 주로 대학에서 활동하는 분들이 고민을 나눠주셨습니다. 이번 투쟁을 계기로 학내에서 함께 활동할 새로운 동지를 만난 분도 계신 반면, 여전히 동지를 찾기 어려워하는 분도 계셨는데요. 각자의 상황은 조금씩 다르지만 어떻게 함께 활동할 사람을 찾고, 소수의 인원이 모였을 때는 어떻게 도약을 꾀해야 하는지, 노동자-학생 간의 연대는 어떻게 시작해야 할 지 등에 대해 여러 참가자들이 의견을 나눠주셨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어떤 활동을 했고, 또 어떤 희망과 과제를 발견했는지, 평가와 전망을 나누는 자리를 다시 한 번 마련하자는 생각을 하게 된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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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씨 4월 주요 세 가지 일정 | 퇴진 광장에 서서 생각한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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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토크 | 극우의 무기가 된 '혐중', 사회운동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일시 | 2025년 4월 10일 (목) 19시
☠️책읽기모임 | 『혐오와 차별은 어떻게 정치가 되는가』 일시 | 2025년 4월 17일 (목) 19시
💬월례포럼 | 광장에서 만난 세계 - 시민발언문을 통해 본 사회대개혁 요구 일시 | 2025년 4월 29일 (화) 19시 참가비 | 회원 무료 / 비회원 5천원 (우리은행 1005-304-289561 플랫폼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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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세력의 멈추지 않는 반격, 지금은 여전히 광장의 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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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내란 수괴 혐의로 구속기소된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취소 청구를 인용하는 결정을 내렸고, 대검찰청과 심우정 검찰총장은 즉시항고를 포기하고 윤석열을 석방했습니다. 이 사건은 검찰이 법의 잣대를 강자에겐 관대하게, 약자에겐 가혹하게 들이민다는 것을 명백히 보여주었습니다. 내란 동조 검찰과 국민의힘, 그리고 혐오와 차별에 편승해 세를 불리는 극우세력에 사회운동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희망은 광장의 요구에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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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평화를 위해 윤석열들과 전쟁광에 맞서 함께 싸우자 | 천만의 대화 '팔레스타인' 공론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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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8일,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시민사회 긴급행동>의 팔레스타인 대화모임은 한국과 팔레스타인의 평화를 위해 <윤석열과 전쟁광들에 맞서 무엇을 할 것인가>를 주제로 '천만의 대화'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대화모임에서는 꾸준히 팔레스타인 연대 활동을 해왔거나 비상계엄 이후 광장 집회에 참여했던 이들을 포함 18명의 참가자가 함께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집단학살과 미국의 군사원조 속에서 한국 무기산업의 역할, 계엄의 의미, 평화를 만들기 위한 노력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얘기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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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파면 투쟁이 홍콩 민주화 투쟁과 연결되어 있는 이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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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일 윤석열이 계엄을 선포했을 때 필자는 국회로 뛰쳐나가 계엄을 막은 시민 중 한 명이었다. 경천동지할 만한 소식을 SNS에 공유했을 때 누구보다 걱정해줬던 사람들은 바다 건너 홍콩에 사는 친구들이었다. 필자는 과거 꽤 오랜 시간 홍콩에 체류했었다. 2019년 홍콩에서의 시민 항쟁은 현지 정부와 자본의 억압과 탄압 속에 잊혀져 가고 있지만, 그 여파는 현재진행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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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체공녀 연대기, 1931~2011』 ‘한국 여성 노동자’의 운동 계보 잇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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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플랫폼C 페미니즘 공부모임은 책 ⌜체공녀 연대기, 1931-2011⌟를 함께 읽고 토론했습니다.
여성노동자들은 자본주의-국가-가부장제에 의해 억압받는 피해자라기 보다는 산업화 과정에서 새로운 정체성을 가지며 주체로 거듭났습니다. 식민지 조선의 엄혹한 조건에서도, 해방 후 노동법이 형성되는 중요한 국면에서도, 박정희 시대 노동운동에 대한 탄압 속에서도, 그리고 신자유주의의 물결 속에서도, 자신의 열망과 꿈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공부모임에서는 이런 여성들의 연대기를 통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과제를 함께 나눌 수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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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분노를 연대로! | 사회운동 첫발 내딛기 참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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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에 이어 2025년에도 1~2월 두 달 동안 '사회운동 첫발 내딛기' 세미나를 진행했습니다. 총 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세미나는 윤석열 퇴진 투쟁 광장의 한복판에 진행되기도 했습니다. 이 글은 이번 '사회운동 첫발 내딛기' 세미나에 참가한 이들의 후기를 모은 것입니다. 플랫폼C는 계속해서 함께 배우고 토론하는 장을 열 것입니다. 책과 거리를, 이론과 실천을, 분노와 희망을 잇는 여정에 함께할 이들을 기다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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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1일 | #월례포럼 2025년 국내외 정세분석 노트 발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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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1일 저녁에는 2025년 국내외 정세를 분석해 발표하는 포럼을 열어, 경제·정치·사회운동 각각에 대한 분석과 전망을 나누었습니다. 성장의 교착상태에 있는 세계 및 한국 자본주의의 실상과 한계, 미·중 경제관계의 조건과 전망, 독일과 프랑스에서 확대되는 극우 정치 세력과 한국 극우 세력의 특성 및 비교, 윤석열 파면 이후 한국의 정치 지형, 진보 정치와 불평등에 맞선 동아시아 사회운동에 대한 통찰력 있는 발제는 참여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40여명이 참여한 청중토론에서는 ‘유럽 극우정치 지지자들 중 노동계급과 이민자들의 관계’, ‘민주당 지지자들과 진보정치는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하는가’, ‘연금개혁의 한계와 과제’, ‘경제위기 속에서 우울함을 겪고 있는 청년들과 접촉면을 넓히기 위한 평등정치의 과제’ 등에 대해서도 열띤 토론이 벌어졌습니다. 이 포럼은 지난 2년 동안 격주에 한 번씩 모여 열띠게 세미나를 한 플랫폼C 경제세미나팀의 첫 공개발표라 더욱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당일 제출된 발제문들은 이후 보강되어 소책자로 출간될 예정이니 기대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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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을 깬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폭격과 한국에서의 집회 소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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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8일 이스라엘은 휴전을 깨고 다시 팔레스타인을 맹폭격해 1천명 이상을 학살했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예멘, 시리아, 레바논 등 중동전역으로도 전쟁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한국정부는 대 이스라엘 무기수출을 멈추지 않고 있으며, 한국석유공사는 이스라엘이 빼앗은 팔레스타인 앞 바다의 유전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플랫폼씨는 3월 22일 집회에 회원들과 함께 참여해 이스라엘과 미국, 한국정부를 규탄하고 팔레스타인 연대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4월 5일 가자지구 집단학살 한국 시민사회 38차 긴급행동 <집단학살 중단하라> 집회도 함께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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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즉각 퇴진! 사회대개혁! 18차 범시민대행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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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권자 시민 승리의 날!!!🎉
그토록 고대하던 윤석열 파면을 이루어냈습니다. 민주주의가 승리했습니다! 이제 내란세력 청산하고 사회대개혁으로 나아갑시다!! 123일, 참으로 긴 시간이었습니다. 칠흑같은 어둠의 역사를 시민 한 분 한 분의 불빛들을 모아 빛의 역사로 새롭게 엮어냈습니다. 우리 모두는 역사의 주인으로서 한 페이지를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함께 우리의 승리를 기뻐합시다.
모두가 고생하셨습니다. 하지만 윤석열 파면은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광장에 모여 서로를 격려하고 모두가 평등하고 안전한, 새로운 사회를 만들어갈 준비를 합시다!
🔥윤석열 즉각 퇴진! 사회대개혁! 범시민대행진🔥
📌 일시, 장소 : 2025년 4월 5일(토) 오후 4시, 광화문 동십자각
📌공식 시민후원 : 카카오뱅크 7942-09-53862 심규협(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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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c는 사회운동의 혁신 및 재생산을 위한 교육과 비평의 공간이자, 함께 공부하고 실천하는 활동가 그룹입니다. 회원 중에는 노동조합, 사회운동단체, 진보정당 활동가만이 아니라, 연구자와 학생, 직장인 등 다양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상호 개방적이고 교류하는 운동을 지향하며, 분명한 관점을 가지려 노력하지만, 기존의 정파 조직 형태를 지향하지 않습니다.
- 사회운동 실천‧공개토론‧강연‧세미나‧뉴스레터 발행‧동아시아 국제연대, 영화상영회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더 많은 이들과 함께 하고, 일상적인 책읽기 모임과 웹진을 통한 비평 활동을 통해 사회운동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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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세계를 꿈꾸는 여러분, 플랫폼씨에 함께 해주세요. 플랫폼씨를 후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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