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사회운동 뉴스레터 제50호💌 동아시아 사회운동 뉴스레터 동동(東動) no.50 | 2025년 12월 26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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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 동아시아 곳곳의 뜨거운 현장과 연대의 소식을 전하는 플랫폼C 뉴스레터가 어느덧 50호를 맞이했습니다. 🎉 자본의 착취와 억압이 국경을 가리지 않고 고도화되는 지금,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서로의 투쟁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
이번 호는 자본의 유연화라는 이름 아래 자행되는 노동자 착취와 억압에 맞선 저항,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작동하는 공급망의 폭력을 집요하게 추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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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선전에서는 이리셩 테크놀로지 노동자 3천 명이 공장 이전과 보상금 문제에 맞서 다시 파업의 깃발을 올렸습니다. 자본은 언제든 떠날 준비를 하지만, 노동자의 삶은 그 자리에 남아야 하기에 이들의 투쟁은 절박하고도 당당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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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월 말, 세상을 떠난 베트남 출신 이주노동자 '뚜안'의 죽음은 국경을 넘어 우리의 투쟁을 묶어내고 있습니다. 뚜안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으려는 움직임이 어떻게 국경 없는 연대로 확장되는지 살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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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만과 인도네시아를 잇는 원양 어업의 거대한 공급망 이면에는 '식인 자본주의'라 불릴 만큼 잔혹한 강탈과 축적의 역사가 숨어 있습니다. 우리가 소비하는 상품 뒤에 가려진 노동의 실태를 폭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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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랫폼이라는 디지털 감옥 안에서 고립되었던 노동자들이 이제 서로의 손을 맞잡습니다. 동아시아 노동운동 교류회를 통해 확인한 플랫폼 노동자들의 연대 가능성을 공유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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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캄보디아의 스캠 단지가 단순한 범죄 현장이 아닌, 역사적 모순과 자본의 탐욕이 결합된 결과물임을 분석합니다. 동아시아 자본주의가 만들어낸 기괴한 풍경을 직시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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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으로 80년 동안 철옹성 같았던 삼성의 '무노조 신화'를 무너뜨린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들의 투쟁을 다시 읽습니다. 이 승리의 기록은 지금 여기, 우리에게 어떤 무기를 쥐여주는지 묻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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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대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던 중국 광둥성 선전. 이곳에 위치한 이리셩 테크놀로지 노동자들이 다시 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3천 명에 달하는 대규모 파업이 일어난 배경에는 단순한 임금 문제를 넘어선 뿌리 깊은 노동 착취의 구조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공장 문이 닫히고 공권력이 투입되는 긴박한 현장 속에서, 중국 노동운동의 새로운 흐름과 노동자들의 굴하지 않는 의지를 읽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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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이주노동자의 비극적인 죽음이 국경을 넘어 우리 모두의 아픔이자 투쟁의 동력이 되었습니다. '뚜안'의 죽음은 단순한 개인의 비극이 아니라, 자본이 국경을 이용해 노동자를 고립시키고 소모품화하는 시스템의 산물입니다. 슬픔을 넘어 투쟁으로, 그리고 국경을 넘는 단단한 연대의 현장을 조명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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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사회운동 첫발내딛기 세미나>에 초대합니다!
우리는 어떤 세상에 살고 있나요? 극우세력은 혐오를 퍼뜨리고, 기후위기는 심각해지며, 불평등은 날이 갈수록 더 심화됩니다. 이 현실은 우리에게 절망과 분노를 느끼게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더 나은 변화를 만들어낼 힘이 있습니다. 그 힘은 바로 사회운동입니다. 사회운동은 윤석열을 퇴진시켰고, 노조법 2•3조를 개정했으며, 9월 기후정의행진을 통해 기후위기를 낳는 불평등한 체제를 바꾸자는 요구의 장을 만들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세상은 사회운동의 힘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우리가 한 걸음 내딛을 때, 더 나은 세상을 향한 변화의 방향도 달라집니다. 👀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기 위한 사회운동은 무엇이고, 어디에서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하시다구요? 플랫폼C는 이런 고민을 함께 풀어가기 위해 <사회운동 첫발 내딛기 세미나>를 준비했습니다. 1월 7일부터 2월 25일까지 총 8주간, 매주 수요일 플랫폼C와 함께 서로의 온기와 열정적인 토론으로 추운 겨울을 함께 이겨낼 분들을 기다립니다! 🙌
⏰ 일시: 2026년 1월 7일 ~ 2월 25일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8회) 🏛 장소: 서울 마포구 동교로 41, 2층 (오프라인 참여 권장. 비수도권 거주자나 부득이한 경우 온라인 참여 가능) 📞 문의: 010-이오공공-4614 📢 참가비는 없습니다. 세미나 책과 열린마음만 준비해 주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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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식탁에 오르는 값싼 수산물 이면에는 대만과 인도네시아를 잇는 잔혹한 '공급망의 폭력'이 숨어 있습니다. 원양 어업 현장은 육지로부터 격리된 채 자행되는 노동 착취와 인권 침해의 온상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강탈을 통한 축적'이라는 자본주의적 논리는 바다 위 고립된 선박 안에서 이주노동자들을 현대판 노예제로 몰아넣으며 작동합니다. 인도네시아 노동자들의 고혈을 짜내어 대만 자본이 이윤을 축적하고, 그것이 글로벌 공급망을 통해 전 세계로 유통되는 이 기괴한 구조를 해부합니다. 보이지 않는 바다 위에서 벌어지는 생태 파괴와 노동 착취의 현장을 직시하고, 소비의 사슬 뒤에 가려진 진실을 폭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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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알고리즘의 통제 아래 각자의 오토바이와 스마트폰에 갇혀 파편화되었던 플랫폼 노동자들이, 이제 '고립'이라는 감옥을 깨고 나섰습니다. 지난 10월 도쿄에서 열린 동아시아 노동운동 교류회에서는 한국, 대만, 일본 등 각국에서 활동하는 플랫폼 노동자들이 모여 서로의 투쟁 전략을 공유했는데요. 알고리즘에 의해 노동 조건이 결정되는 현실은 국경을 넘어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이에 대응하는 노동자들의 저항 방식 또한 진화하고 있습니다. 서로 얼굴도 모른 채 경쟁해야 했던 동료들이 어떻게 연대의 주체로 거듭나고 있는지, 그리고 기술 권력에 맞서 노동의 가치를 되찾으려는 이들의 실험적인 시도들을 상세히 전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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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사기와 인신매매의 근거지로 악명을 떨치고 있는 캄보디아의 '스캠(Scam) 단지'는 단순히 범죄 집단의 소행이 아닙니다. 이는 캄보디아의 아픈 근현대사가 만들어낸 사회적 빈틈과 글로벌 자본주의의 탐욕이 결합된 '식인 자본주의'의 극단적인 형태입니다. 국가의 통제력이 미치지 않는 치외법권 지역에서 사람의 목숨을 담보로 이윤을 창출하는 이 시스템은, 동아시아 자본주의가 가진 가장 추악한 단면을 보여줍니다. 캄보디아의 역사적 맥락 속에서 왜 이런 모순이 잉태되었는지, 그리고 자본이 인간을 어떻게 잡아먹으며 성장하는지를 비판적으로 분석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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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삼성'은 '무노조'라는 견고한 성벽과도 같았습니다. 하지만 그 성벽에 처음으로 균열을 내고 80년 무노조 신화를 산산조각낸 주역들은 다름 아닌 삼성전자서비스의 간접고용 노동자들이었습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어떻게 스스로를 조직하고 거대 자본에 맞설 수 있는지를 증명한 산 역사입니다. 과거의 기록을 넘어, 오늘날 플랫폼 노동과 간접고용이 만연한 시대에 이 승리가 우리에게 남긴 교훈과 반성 지점, 가치를 되새깁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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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rticle highlights the historic victory of Samsung Electronics Service workers who shattered the conglomerate's 80-year "no-union" policy. Despite their precarious status as subcontracted technicians, these workers organized a resilient movement that combined creative cultural tactics—like "Dance Days"—with a 50-day street sit-in in Gangnam. Even in the face of brutal corporate suppression and the tragic loss of colleagues, their persistence transformed "invisible" labor into a powerful social force, ultimately paving the way for unionization across the entire Samsung Group and proving the power of collective solidar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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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체제전환운동포럼이 열립니다!
2024년 연인원 7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치열한 토론과 뜨거운 상상이 모였던 체제전환운동포럼! 2026년 2월, 다시 열립니다. ☀️
👻극우 세력화에 맞선 대안, 부채와 민중의 권리, 지역소멸 담론에 맞선 운동, 진보정치, 인공지능 담론 비판 등 지금 시기 사회운동에 필요한 쟁점들을 다루고, 공모를 통해 모인 6개의 자유세션이 열립니다. 또, 종합세션에서의 정세분석과 전망을 통해 사회운동 공동의 과제를 만들고자 합니다. ↗️
2026 체제전환운동 포럼 👀 🍀 2026년 2월 5일(목)~7일(토) 3일간 🌱 서울 대방동 🌸 참가 신청: 1월 13일(화)부터 🌲 문의: go.systemchange@gmail.com 🍉 자세한 내용은 체제전환운동 조직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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