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c와 사회운동에 관한 소식들😀 한줄공약이 아닌, 한줄기 희망을 플씨와 함께
2022년 새해가 밝은 지 벌써 한달이 훌쩍 지났습니다. 어느덧 2022년이라는 숫자가 익숙해지려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익숙해지지 못하는 풍경이 있습니다. 대선을 한달 남겨놓고 하루가 멀다하고 벌어지는 후보들 간의 네거티브 전쟁, 자세한 설명과 맥락은 온데간데 없고 후보 개인 페이스북에 짤막하게 한두줄로 올라오는 공약 발표입니다. 한국 사회가 나아가야 할 다음 5년을 토론해야 할 시기에 오로지 특정한 집단의 이기심, 혹은 증오를 불러일으켜 표를 얻어내려는 행태는 유권자에 대한 조롱에 가깝습니다.
새해가 되어도 여전히 변하지 않는 풍경도 있습니다. 지난 1월 11일 광주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하던 아파트가 붕괴해 작업중이던 노동자 6명이 실종되었습니다. 이중 4명은 아직도 시신조차 찾지 못한 상태입니다. 한편, 설 연휴를 하루 앞둔 1월 29일에는 경기도 양주에서 삼표산업 채석장에서 토사가 붕괴하는 사고가 일어나 노동자 3명이 모두 숨진 채로 발견되었습니다. '중대재해처벌법 1호'가 되지 않기 위해 건설사들이 '올스톱 눈치게임'을 벌이는 가운데, 법 시행 3일만에 일어난 사고였습니다.
그럼에도 중대재해처벌법은 갈 길이 멉니다. 법 적용대상에서 제외된 5인 미만 사업장을 포함해야 합니다. 전체 중대재해의 80%가 발생하는 50인미만 사업장에 대한 법 적용이 2024년까지 유예된 지점은 한시바삐 즉각 적용하도록 변경해야 합니다. 하한이 없는 처벌수위로 솜방망이 처벌이 가능하다는 지점도 보강하도록 요구해야 합니다.
이번 대선이 지나고 나면, 더 나은 한국사회는 가능할까요? 우리의 대선이 남의 일인 것 마냥 냉소할 것이 아니라면, 차악이 최선이라는 말로 위안을 얻을 것이 아니라면, 우리의 요구를 스스로 외칠 때입니다. 플랫폼c는 1월 한달 동안 회원들과, 또 다른 사회운동단체들과 대선 시기의 전략에 대해 토론했습니다. 차별금지법을 제정하라는 목소리를 이재명 후보에게 직접 외쳤습니다. 남은 한달 동안도 실천기획들로 회원들과 함께 새로운 전망을 찾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함께 해 주실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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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플랫폼c 총회가 열립니다🏃
2022년 2월 26일 (토) 오후 3시, 올해의 플랫폼c 총회가 열립니다. 서울 망원동 사무실에서 다 같이 모여행하되 온라인 참여도 가능하도록 준비할 예정입니다.* 총회는 매년 한번 회원 모두가 모여 플랫폼c의 한 해를 결정하는 자리입니다. 총회가 성사되기 위해서는 회원들의 참여가 필수적입니다. 총회에서는 한 해동안 플랫폼c가 걸어온 길을 돌아보고, 예결산 심사 등 플랫폼c 운영에서 필수적이고 중요한 사항들을 함께 꼼꼼히 살펴보는 시간을 가지게 됩니다. 지난 1년간 작업실에서 같이 활동해준 돋움활동가 현창이 활동을 마무리하게 되고, 새로 활동하게 될 돋움활동가 현빈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함께 환영하는 시간을 가져요!
신입회원 맞이행사가 같은 날 오후 1시에 진행됩니다. 새로 플랫폼c에 가입하여서 활동에 참여하고 싶으신 분들, 플랫폼c가 지금까지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궁금한 모든 분들에게 열려있습니다. 참여 대상이신 분들께는 따로 문자를 보내드릴 예정이니, 꼭 참여 여부를 회신해 주세요. ●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전면 온라인으로 변경될 수 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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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35, 사회운동의 자세를 이야기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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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세계로 길을 내는 활동가모임
<2022 대선과 사회운동> 집담회 |
플랫폼c 랜선 회원집담회
<극도의 비호감 대선을 맞이하는 사회운동의 자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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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3월 9일로 예정된 대통령선거가 한달 남짓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네거티브와 혐오, 퇴행적 공약으로 얼룩져 가고 있는 대선을 앞두고 사회운동은 다음 5년의 전망을 열어가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1월 19일, 다른세계로 길을 내는 활동가 모임에서 <2022 대선과 사회운동>을 주제로 집담회를 진행했습니다. 30여명이 오프라인에서 모인 드문 자리였는데요, 기조발제와 더불어 페미니즘 운동, 장애인 운동, 노동운동의 고민을 나누었고, 각자의 자리에서 현재의 조건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여러 활동가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일주일 뒤인 1월 26일, <극도의 비호감 대선을 맞이하는 사회운동의 자세>를 주제로 플랫폼C 랜선 회원집담회를 진행했습니다. 촛불 이후의 사회운동과 대선 상황을 돌아보는 홍명교 활동가의 발제 후, 기후대선이란 쟁점, 노동없는 대선 문제, 탈시설장애인당이라는 활동 형태 등에 대해 공유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대선을 바라보며 느끼는 고민을 나누었습니다. 참석한 모든 회원들이 한 명도 빠지지 않고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당장의 명쾌한 답이 없더라도 서로의 고민을 공유하는 것이 이렇게 힘이 될수도 있구나 느낀 자리였습니다. 앞으로 회원토론을 더 많이 하면 좋겠다는 의견도 나눴습니다. 한달 남짓 남은 대선, 후보들의 공약으로만 상상력을 제한하지 말고 사회운동의 더 큰 대안을 고민하는 만남을 곳곳에서 만들어봅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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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2일에는 혜화 노들장애인야학에서 박종필추모사업회와 함께한 플랫폼c 월례포럼이 열렸습니다. 박경석 전국장애인야학협의회 상임대표님과 함께, 故 박종필 감독의 영화 ‘버스를 타자’를 보고 장애인 이동권 투쟁의 역사에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버스를 타자’는 2001년 1월 22일 발생한 오이도 전철역 장애인 리프트 추락사고를 계기로 시작된 장애인 이동권 투쟁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월례포럼이 진행된 1월 22일은 오이도 사고의 21주기가 되는 날이기도 했습니다.
플랫폼c 회원들은 함께 영화를 보면서 숙연함을 느꼈다가도, 박경석 대표님의 입담에 웃음을 그칠 수 없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20년 넘게 이어지는 투쟁에 대해 이야기나누고, 어떻게 투쟁에 함께할지를 고민하면서 ‘희망의 물리적 근거’가 무엇인지 어렴풋이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혜화역에서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지하철 탑승 시위에도 함께 하자는 결의를 다졌습니다. ●
✊ 2월에는 월례포럼 대신 플랫폼c 연례 회원총회가 2월 26일 토요일 15시에 예정되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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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C도 참여하고 있는 차별금지법제정연대는 이번 달부터 “차별금지법있는나라만들기유세단”활동을 시작했습니다. 1월 20일에는 유세단이 마포구로 달려와서 플랫폼C도 결합했는데요. 망원역에서 출발하여 망원시장과 월드컵시장을 지나며 시민들과 상이들에게 차별금지법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호소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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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에는 이재명 대통령후보가 연남동에 유세를 온다는 소식에 따라다니며 차별금지법 제정의 필요성을 알렸습니다. 서로 위치가 달라져도 구호는 전달되는 “차별금지법” “지금 당장” “제정하라” 플라카드를 들고 다니며 말이죠. 유세단 활동가들의 열띤 종종걸음에 어느 각도에서 보나 큼지막한 플라카드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나를 위해 이재명”이라는 구호에 맞서서 “우리를 위해 차별금지법!”이라는 구호도 만들어서 외쳤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유세에 제대로 포토밤(photo bomb) 한 셈이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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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추운 날도 많았던 겨울도 절반 이상 지났습니다. 겨울나기 책읽기모임은 1월에는 사야크 발렌시아의 『고어 자본주의』를 읽었습니다. ‘고어(gore)의 수도’라고 불리는 멕시코의 티후아나 시는 미국과 접하고 있어 마약밀매와 밀입국의 주요 무대가 되는 곳입니다. 이곳에 기반해서 연구와 활동을 이어가는 저자는 어떻게 제3세계에서 고어와 폭력이 자본주의와 결부되는지에 대한 자신만의 주장을 전개합니다. 플랫폼c 회원들은 이 책을 읽으며 저자가 제시하는 ‘엔드리아고 주체’가 주변에서 보이는 남성성 혹은 폭력을 어떻게 개념화 하고 있는지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소수자-되기’라는 대안에 있어서 급진적인 언어가 발화에서 끝나지 않고 조직과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모았습니다.
다음에는 아사드 하이더의 『오인된 정체성』을 읽고 2월 12일 (토) 오후 3시에 모여 논의할 예정입니다. 하이더는 초기에 급진적이었던 정체성정치를 오늘날의 정체성정치와 대조하여 시작으로 오늘날 해방적 정치를 실현하기위해서 정체성정치를 비판하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회원분들과 많은 이야기 함께 나누고 싶어요! 😊
📅일시 : 2월 12일 (토) 오후 3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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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마치고 『치유와 억압의 집...』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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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 공부모임은 1월 23일(토)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 이주여성의 귀환 이후, 한국사회가 답하지 못한 것들』 을 읽고, 한국에서 이주여성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들, 결혼이주에서의 여성상품화 문제, 근거 없는 민족우월주의의 위험성, 관련 사회운동단체들의 활동과 연대의 현황과 필요성 등에 대한 뜻 깊은 토론들을 하였습니다. 좀 더 많은 실질적 연대를 모색해보자는 다짐을 해보는 계기도 되었습니다.
봄을 기다리는 페미니즘 책읽기모임은 2월에도 이어집니다. 2월 19일 오후 3시 모임! 미국의 부인과 의학이 탄생하고 발전하는데 노예제도가 어떻게 활용되었는지 그 역사를 드러내는 『치유와 억압의 집, 여성병원의 탄생』을 읽을 예정입니다. 윤정원 전문의의 추천사를 보면 이 역사를 살펴봄으로써 오늘날 의사와 환자 사이의 관계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게끔 된다는데요, 함께 읽어요! 😳
📅일시 : 2월 19일 (토) 오후 3시
🚪 장소 : 온ㆍ오프라인 병행 (방역상황에 따라 ZOOM 온라인 결정)
📌참가신청 : 공일공-칠구삼공-공오육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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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주차 : ‘이 달의 사회운동’
- 2주차 : COMING SOON (준비중)
- 3주차 : 동아시아 사회운동 뉴스레터 東動(동동)
- 4주차 : ‘월간 플랫폼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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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c에는 책읽기모임, 페미니즘연구모임, 노동운동사 연구모임과 같은 회원들의 모임들이 있고, 텔레그램방과 채널도 있습니다. 정보공유방에는 88명의 회원들이 들어와 있는데요. 잡담은 거의 없는 편이고, 사회운동에 관한 여러 정보들과 각종 다양한 정보들을 공유하는 방입니다. 원하신다면 @mkmodus로 메시지주시면 초대해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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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c는… - 작은 활동가 그룹입니다. 회원 중에는 노동조합, 사회운동단체, 진보정당 활동가만이 아니라, 연구자와 학생, 직장인 등 다양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상호 개방적이고 교류하는 운동을 지향하며, 분명한 관점을 가지려 노력하지만, 기존의 정파 조직 형태를 지향하지 않습니다.
- 사회운동의 예리한 관점을 다시 획득하고, 사회진보와 대중운동 발전에 기여하는 대안을 모색합니다.
- 사회운동의 강화와 재생산에 기여하기 위해 ‘교육’과 ‘비평’에 집중하려 합니다. 문턱이 낮은 사회운동 커리큘럼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 월례 포럼과 영화 상영회, 토론회 등을 기획함으로써 더 많은 이들과 함께 하고자 합니다.
- 일상적인 책읽기 모임과 웹진을 통한 비평 활동을 통해 사회운동 관점의 확산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이상의 활동을 보다 안정적이고 진취적으로 펼치기 위해, 여러분의 후원이 필요합니다.
회원의 권리 - 매년 중요한 사업기획을 함께 토론하고 결정하는데 참여할 수 있습니다.
- 월례 포럼과 책읽기 모임 등 각종 행사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 플랫폼c가 발행하는 팜플렛을 받아볼 수 있습니다.
- 2020년 6월부터 정기적으로 발행하는 뉴스레터를 받아볼 수 있습니다. 이 뉴스레터는 한국 사회운동 주요 소식과 동아시아 사회운동 정세 브리핑 등 내용을 다룹니다.
재정 - 플랫폼c는 회원들의 회비와 기타 비영리 사업(팜플렛 등)을 통한 수익금으로 운영됩니다.
- 플랫폼c 활동가의 활동비와 기타 사무실 운영비용, 사업운영에 쓰입니다.
- 플랫폼c의 예결산 내역은 회원들에게 정기적으로 투명하게 공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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